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 칼럼] 결혼식 때 해야 할 부모의 서약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5-06 08:21:32

애틀랜타 칼럼,이용희 목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용희 목사

저는 미국에서 참으로 인상 깊었던 결혼식을 보았습니다. 미국인 목사님이 주례를 서셨는데 그분은 신랑과 신부에게 서약을 시키기 전에 부모들을 일어나게 했습니다. 그러더니 부모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더군요. “신랑의 부모님은 앞으로 사랑하는 아들이 결혼한 후에 사랑하는 아들과 며느리 사이의 중간에 서지 않기로 약속하십니까?” “신부 부모님께서는 사랑하는 딸이 이제 한 남자에게 시집을 가서 한 가정을 이루게 될 텐데 그 딸을 진정으로 부모의 슬하에서 떠나 보내주시며 당신의 딸과 사위 사이의 중간에 서지 않기로 약속하십니까?” 

여러분들은 훗날 이런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쓴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결혼 후 부모들은 자녀들 곁에 계속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의 도움인 정신적인 지원은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녀들 사이에 끼여들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이 부모의 슬하를 온전히 떠남으로써만 독립된 하나의 인격으로서 한 가정을 형성하는 위대한 창조를 비로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한국의 가정들이 결혼을 한 후에도 이 부모의 지배를 떠나지 못함으로 인해서 불필요한 고부 사이의 갈등이 생겨나고 이로 인해 심각한 불행을 가져오는지 모릅니다. 어머니의 태에 매달려 있는 아이는 아무리 귀하다 하여도 그 탯줄을 끊어 주지 않으면 하나의 독립된 생명의 객체를 형성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지금까지 내 슬하에서 길러왔던 내 딸과 아들이 아무리 귀하고 사랑스러워도 그들이 하나의 가정을 이루도록 부모는 미련없이 문자 그대로 그들을 떠나 보내주어야 합니다.

저는 요즈음 들어 이 문제에 책임을 느끼면서 단순히 주례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목회 차원에서 좀더 책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결혼하려는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부모들과의 상담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종종 이렇게 묻습니다. “정말 자녀들이 결혼한 후에 이들을 슬하에서 떠나 보내주시겠습니까?” 자식을 떠나 보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질문하면 대부분은 그렇게 하시겠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말이 쉽지 정작 그렇게 살기란 참 어렵습니다. 특히나 정 많은 한국의 부모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떠나보낸 후에도 마치 텔레비전을 리모콘 콘트롤로 작동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런 불필요한 간섭 때문에 얼마나 많은 자녀들이 슬픔과 부담과 걱정을 가지고 그들의 가정을 세우는 일에 비틀거리고 방황하며 갈등하는지 모릅니다. 

다시 강조 하지만, 결혼이란 한 남자와 한 여인이 부모의 슬하를 떠날 때 비로소 성립될 수 있는 사건입니다. 당신의 결혼을 점검해 보십시오. 당신은 결혼 이후에 부모를 얼마만큼 떠날 수 있었습니까? 제가 떠난다는 말을 강조할 때 이것은 꼭 육체적으로 떠나는 것을 강조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저는 본질 적인 문제인 정신적인 독립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되기 위하여 책임 질 수 있는 주부가 되기 위하여 부모에게서 정신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많은 가정은 필요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부모를 모셔야 합니다. 부모를 향한 효도를 계속해야 하고 정서적인 교류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부모를 버리라는 얘기도. 부모에게서 신체적으로 독립하라는 얘기도 아닙니다. “이제는 부모에게서 정신적으로 독립하여 하나의 가정을 이끌 수 있는 가정의 자리에 기쁨으로 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결혼 생활은 이 질문에 대해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습니까? A. B. C. D. F 중 어떤 점수를 매길 수 있습니까? 확실히 정신적으로 독립하여 리드하고 있다면 A를 주시고 지금도 철저하게 부모의 지배 아래 놓여 있다면 F를 표시를 해 보십시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바르게 보는 법을 배우자

눈은 마음의 창이기에 사물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마음의 훈련이 필요하다. 정신적 근시와 원시를 경계하고 창조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며, 미키모토 고기치의 인공 진주 양식 성공 사례처럼 지식을 행동과 결합해 기회를 포착하는 적극성이 성공의 필수 요건임을 역설한다.

[내 마음의 시] 연분홍 설레임
[내 마음의 시] 연분홍 설레임

광우 허 영희(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다시 피는 봄,겨울 내내 소중히 품어온 고운 마음살며시 봄바람이 부추기면그 속에 피어난 연분홍 설레임 고이 접어둔 남빛 저고리 꺼내어연분홍 치

[박영권의 CPA코너] 한국 은행 계좌도 신고 대상… 놓치면 안 된다
[박영권의 CPA코너] 한국 은행 계좌도 신고 대상… 놓치면 안 된다

이민 생활을 하는 한인 동포들은 한국이나 해외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단순히 계좌를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해외 금융계좌와 금융자산

[법률칼럼] 밀입국 배우자 영주권, 2026년 변수까지 고려해야 한다

2026년 현재 밀입국 배우자의 영주권 취득은 법적 조항보다 심사 강도 강화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엄격한 검증 기조에 맞춰 I-601A 사전면제 신청 시 극심한 곤란(Extreme Hardship)을 입증할 객관적 증거 확보가 중요하다. 무분별한 절차 진행보다는 FOIA 기록 확인 등 사전 점검이 선행되어야 한다.

[행복한 아침] 속도 시대와 노년 세대의 느림 비교

김 정자(시인 수필가)   노년 세대를 이야기 할 때면 자연스럽게 모든 일이 느리게 진행된다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는 본인의 의지이든 아니든 노년이라는 시기에는 어쩔 수 없

[신앙칼럼] 기적을 믿어야 한다!(You Have To Believe In Miracles! 이사야Isaiah  40:30~31)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이스라엘의 초대수상, 벤구리온은 이스라엘의 긴박한 상황을 수없이 겪으면서, 바로 그 현실타개에 절체절명의 해법으로 제시한 잠언의 최상책은

[내 마음의 시] 흙내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봄에는 흙도 달더라얼마나 뜨거운 가슴이기에 그토록 고운 생명으로다시 태어 나는가 영혼 깊숙이 겨울을 울어 울어아픈 가슴 사랑의 불 지피더니죽었던

[수필] 내 삶의 축, 북극성을 찾아서
[수필] 내 삶의 축, 북극성을 찾아서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지나온 길을 돌아보기 적절한 때는 언제일까.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짧아진 시점에 이르고 보니, 지나온 발자취를 한 번쯤 깊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나?

최선호 보험전문인  “울며 겨자 먹기”라는 속담이 있다. 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다. 겨자는 맵지만 어떤 음식에는 꼭 필요하다. 이를테면 냉

[내마음의 시] 새순, 새싹 잔치 한마당
[내마음의 시] 새순, 새싹 잔치 한마당

효천 윤정오(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새벽 녘소근소근시 가 말을 걸어 온다 선남 선녀 햇병아리잔치 한 마당흘려만 보낼거냐고 한복 치마폭에 담아온마음속 부스러기행복 한 줌애환 몇 알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