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뉴스칼럼] “65세 이상 추가접종 하세요”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3-21 17:45:56

뉴스칼럼,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추가접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달 초에 전에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던 약국 등으로부터 추가 접종 스케줄을 잡을 것을 권하는 텍스트 메시지를 받은 한인들이 있을 것이다. 연방 질병 통제예방센터(CDC)가 65세 이상에게 추가 접종을 권고하기 때문이라고 이 메시지는 전한다. 이 텍스트 내용 대로 CDC는 지난 2월28일자로 이 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팬데믹 종료가 선언된 지 1년. 그런데 연방 보건당국은 다시 추가 접종을 이야기하고 있다. 4년 전부터 미국의 봄은 매번 코비드19와 관련해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정확하게는 지난 2020년 3월13일, 연방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을 이유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 전 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로 인한 감염병이 미국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보건당국은 그 이유를 밝혔다. 미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급변했다. 학교와 비즈니스 등이 일제히 문을 닫고,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1년 뒤인 2021년 봄에는 그 전 해 초고속으로 개발된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접종자끼리는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없이 만날 수 있다는 지침이 발표됐다. 다음해 봄에는 백신 접종율이 늘면서 의무적인 실내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다. 마침내 지난해 5월, 3년 여간 계속됐던 코비드19로 인한 공중보건과 관련한 연방 비상사태는 종료됐다. 지금은 코로나에 걸려도 열이 나면 하루 집에서 쉬도록 권하지만 별도의 자가격리가 필요 없다. 코로나는 한국서는 독감과 같은 등급인 4급 법정 전염병으로 하향 조정됐다.

그런데 CDC는 65세 이상에게 다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권고(recommend)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가을에 코로나 접종을 했더라도 면역기능이 저하된 노약자들은 올 봄에 추가접종을 하도록 권하고 있는 것이다. CDC의 이런 발표는 큰 관심을 모으지 못하고 있다. 접종율이 높아 이제 방역 장벽이 세워진 데다 효과적인 치료법도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관련 통계를 잠시 보면, 지난해 10월23일~12월23일 두 달간 미국에서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의 반 이상은 65세 이상 그룹이었다고 한다. 올 1월 통계를 보면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10만명에 3명이지만 65~74세는 5명, 75세 이상은 30명으로 올라간다. 팬데믹 전체로 보면 코로나로 인한 사망 위험은 65세 이상은 2배, 75세를 넘으면 10배에 이르렀다. 

백신을 맞는다고 100% 코로나를 피해갈 수 없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백신 접종자가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중증에 이르거나 사망하는 사례는 크게 낮아진다. 지금 백신 접종은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자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백신을 추가 접종하게 되면 앞으로 2년간 40만명이 입원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CDC는 보고 있다. 

지금 제공되는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가을에 나온 백신이다. 최근의 우세종인 두 종류의 변이에 중점 대처하기 위한 2가 백신이다. 전령RNA 방식인 모더나와 화이저는 생후 6개월 이상이면 맞을 수 있고, 노바백스 백신은 12세 이상 접종이 가능하다.

우려하는 것은 백신 부작용이다. 부작용 의심 사례로 보고된 케이스들은 CDC가 심층 조사하고 있다. 부작용 의심 사례와 이에 관한 조사 결과는 CDC 사이트에 들어가면 상세하게 나와 있다. 코로나 백신은 2억3,0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한다. 케이스가 이렇게 방대하기 때문에 코로나 백신은 미 역사상 가장 엄밀하게 검증된 백신이라는 것이 보건당국의 입장이다.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이상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 코로나 백신 접종이라는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행복한 아침] 세월 속에서 만난 새해

김정자(시인·수필가)     지난 해 연말과 새해 연시를 기해 다사다난한 일들로 얼룩졌다. 미국 39대 대통령을 역임하신 지미 카터 전 대통령께서 12월 29일 향연 100세로 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새로움의 초대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의 밝은 햇살이 가득한 아침이다. 연휴에 분주하게 지내느라 새로움을 마주하는 희망찬 의지를 다질 새도 없었다. 새해부터 경건해야 할 삶의 질서

[신앙칼럼] 명품인생, 명품신앙(Luxury Life, Luxury Faith, 로마서Romans 12: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지금 조금 힘쓰면 영혼이 큰 평화와 영원한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인생을 <명품인생(Luxury Life)>이라 과감하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유럽은 산적한 위협의 한 복판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전통적인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들끓는 분노 속에 침몰했다. 경제는 둔화세를 보이거나 기껏해야 답보상태

[오늘과 내일]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작년 12월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떼면서 지난 1년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순간에 우리는 질문해 본다. 지난 한해 동안 행복하셨습니까? 후회되고 아쉬웠던 일은 없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굉장히 낯선 이름의 이 화가는 100년 전 유럽과 미국의 화단을 매혹했던 경이로운 여성이다.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이자 파격의 아이콘이며 사교계의 총아이기도 했던 그녀는 남자와 여

[에세이] 묵사발의 맛

꽃동네에서 먹은 묵사발은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처음 꽃동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수녀님들이 꽃을 많이 가꾸며 가는 동네일 것이라는 상상을 했었다.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시와 수필] 하늘 아래 사람임이 부끄러운 시대여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인류사회와 인생사는 천태만상 총 천연색이다. 크고 작은 모양과 색깔 등 각기 다른 특성이 수없이 많고 또 장단점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최선호 보험전문인 예전엔 어른이 어린아이를 보고 한글을 깨쳤는가를 물을 때 “가나다를 아냐”고 묻곤 했었다. ‘가나다’가 한글 알파벳의 대표 격이 되는 것이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