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자동차보험과 새로 구입한 차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3-12 10:26:25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선호 보험전문인

 

‘신차종’씨는 새것이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한달 전쯤 뉴디자인의 새로운 차종이 나왔다는 소리를 듣기 무섭게 ‘신차종’씨는 주말에 자동차 딜러로 달려갔다. 

차량의 가격을 많이 깎아 달라고 요구를 하니 세일즈맨은 별 까다로움이 없이 차값을 상당히 많이 내려 주었다. 세일즈맨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얼른 사고 싶은 ‘신차종’씨는 속히 구입수속을 했다. 차를 새로 샀다고 보험회사에 알리려고 하니 하필 주말이어서 보험에이젼트가 근무 하지 않는다.

딜러의 세일즈맨은 자기가 다 알아서 보험회사에 연락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는 한 달이 훌쩍 넘은 어느날 덜컥 커다란 자동차 사고가 났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걸려 오는 전화를 받으며 잠깐 집중력이 떨어질 때 마주오던 차와 정면 충돌했다. 다행히 몸은 다친 곳은 없었으나 자동차는 전파되었다. 보험회사에 클레임을 요청하니, ‘신차종’씨의 새차는 보험에 들어 있지 않으며 구입한지 오래되어 보험에서 커버되지 않는다고 한다. 어떻게 된 영문일까? 정말 큰 일이 난 걸까?

그렇다. 정말로 큰일이 난 것이다. 현재 자동차 보험이 있는 사람이 다른 차를 구입하면, 당장 보험에 넣지 않아도 대체로 일정한 유예 기간 동안에는 커버해준다. 그러나 그 유예 기간이 넘어가면 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다. 이 유예 기간을 넘겨버렸기 때문에 ‘신차종’씨는 부서진 차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제로퍼센트에 가깝다. 딜러의 세일즈맨이 해 준 약속은 말로만 한 것이기 때문에 증거가 없으면 전혀 효력이 없다.

각 보험회사의 룰에 따라 다르고, 주정부마다 규정을 정해 놓는 룰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자동차 구입일로부터 대개는 3일 내지 7일 이내에 보험에 새로이 구입한 자동차를 넣어도 되도록 유예 기간이 주도록 되어있다. 뒤집어 말하자면, 자동차를 새로이 구입하고 보험에 즉시 넣지 않아도 이 유예 기간내에 보험에 넣기만 하면 보험에서 커버된다는 뜻이다. 종종 어떤 보험회사는 하루도 유예 기간을 주지 않기도 하기 때문에 새로 차를 사면 무조건 즉시 보험에 넣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서 많은 오해가 발생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유예 기간 동안 보험에 넣지 않아도 보험에서 커버된다는 말을 잘못 해석하여 알고 있다. 이 유예 기간 동안 보험에 넣지 않아도 된다는 원래의 뜻은 보험에 넣지 않아도 무슨 일이 이 유예 기간내에 생기면 보험에서 커버된다는 뜻이지 그동안 보험을 들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고객이 유예 기간 내에 보험회사에 새로이 구입한 차를 넣어 달라고 요청하면, 보험회사는 자동차 구입일로 소급하여 새로이 구입한 자동차를 넣어 주게 되어 있는 것이다. 고객이 7월 1일에 구입한 차를 7월 4일에 보험회사에 연락하여도 보험회사는 7월 1일자로 보험에 넣어야 정상이다. 하여간, 자동차 구입 후 보험에 늦게 넣어도 소급하여 적용하기 때문에 늦게 연락하여 넣어도 이득이 되지 않도록 되어있다. 늦게 넣으면 그만큼 유리한 것으로 알고 일부러 늑장을 부리는 사람은 없겠지만, 만일 그렇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더구나, 늑장을 부리다 보면, ‘신차종’씨 케이스 처럼 기한을 나도 모르게 넘게 될 수도 있고, 하필 이때 사고가 나면 큰 낭패를 보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딜러가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차를 넣어 주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렇게 해 준다해도 본인이 보험회사에 연락하여 잘 챙겨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떤 사람은 세일즈맨이 안내해 준 ‘유예 기간’을 ‘유예 기간 동안 딜러가 커버해 준다’는 것으로 잘못 해석하여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딜러는 절대로 팔린 차에 대해 커버해 주지 않으며 그런 시스템도 존재하지 않는다. 어쨌든, 자동차를 새로이 구입하려면 가입되어 있는 보험회사에 미리 알아보고, 그럴 수 없는 경우에도 차를 산 다음 하루 속히 보험회사에 알려 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도록 하는 것이 절대 유리하다 하겠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이 종 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너무 덥다고밀어 보내지 않아도떠날 때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금새 떠날걸 알면서도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고 

[애틀랜타 칼럼] 인생의 사계절(사추기)

이용희 목사인생의 사계절 중 중년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중년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중년을 묶고 있는 몇 개의 사슬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체감의 혼란입니다. 중년기는 흔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연례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은 2024년 10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7일까지입니다. 또한 주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 (State’s Health Insurance

[벌레박사 칼럼] 가을철 벌레 관리는 이렇게…

벌레박사 썬박페스트 콘트롤 비즈니스를 오래 하다보니, 아침에 일어 나면 자동적으로 TV를 켜고 그날의 일기예보를 본다. 비즈니스 특징상 그날의 기온이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비와

[법률칼럼] 결혼영주권과 가정폭력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이중 결혼과 가정폭력 관련된 사례다. 가장 흔한 예로, 이미 미국에서 결혼한 사람이 한국으로 가서 자신을 총각

[행복한 아침] 모순

김정자(시인·수필가) 하이웨이 285에서 톰 모어 랜드 인터체인지로 차선을 바꾸려는 지점에서 갑자기 이쪽 차선으로 끼어든 차가 요란한 엔진소리를 울리며 내달린다. 연이어 여러 대가

[내 마음의 시] 이제 가을이
[내 마음의 시] 이제 가을이

권 요 한(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길가 풀잎위몰래 앉은 새벽 이슬맑은 방울속에가을이 담겨 왔습니다  밤낮도 모르고처량하게 들려 오던매미 노래 여운속에가을이 스며 들었습니다  상큼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것은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것은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변화는 먼저 성찰과 순수함의 회복이 아닐까 싶다.삶의 치열한 탐색이 변화의 핵심 요체인 듯하다.변화를 갈망하는 치열한 탐색이

[신앙칼럼] 기쁨의 모략(Conspiracy Of Joy, 시편Psalm 37: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하나님의 진정성(Authenticity of God)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단어 중에 “기쁨”이 있습니다. 이 기쁨의 저변에 무엇이 모략

[한자와 명언]  疑 問(의문)

*의심할 의(疋-14, 4급)*물을 문(口-11, 7급) 의문은 쌓일수록 좋으나, 의심은 그렇지 않다. 의심이 의심을 낳아서 자꾸 쌓이게 되면 계획을 ○치게 된다. 먼저 ‘疑問’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