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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뮤지컬 에스더 공연

미국뉴스 | 외부 칼럼 | 2023-12-27 09:25:57

지천 (支泉 )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독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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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 (支泉 )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 2023년 12월 23일 섬기는 교회에서는 원익환 작 원미영 연출 뮤지컬 에스더가 6시30분 김동식 시인의 나레이션으로 서서히 천상으로부터 하나님의 성음의 옥음으로 찬란하게 전개되면서 구약 에스더 1장부터 10장 까지의 타임터널로 관객들을 안내했다.  

하나님께서 위기에 처한 유대인들을 왕후 에스더를 통해 구원하시는 역사의 실상을 2시간 가까이 재연한 종합예술의 향기가 차고 넘치는 순간들이었다.  왕후 에스더 (최연희), 아하스에로(김한규), 모로드개 김신), 하만(최대근) 등 21명의 출연자들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열연을 펼치며 완벽한 앙상블을 창출한 최고의 종합예술의 극치였다. 단역과 조연, 주연들의 열연과 함께 극적인 특별한 감초 역할로 뮤지컬 에스더를 빛나게 한 무용수들의 노래와 춤과 연기가 일품이었다.  

관객들을 완전히 압도한 아마추어들의 연기가 너무나 신선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찬란한 뮤지컬 에스더의 꽃을 피웠던 순간이 꿈만 같다.  프로들을 능가하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애틀랜타에서 공연된 그 어느 작품들보다 뛰어난 무대예술의 극치였다.  고달픈 이민 생활 중 4개월 이상 준비를 한 출연진 및 스탶들과 연출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대작 뮤지컬 에스더를 거의 완벽하게 요리한 연출자의 탁월한 실력과 노고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필자가 TV 드라마와 연극 등을 수백 편 이상 출연하고 연극 수십 편을 연출했지만 원미영 연출자 앞에 고개를 숙이고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한정된 작은 무대와 조명과 음악 효과 등 각가지 난관들을 극복하고 뮤지컬 에스더의 예술의 향을 활짝 피운 창의력에 감탄과 함께 경의를 표한다.  조연출과 영상, 음향, 조명, 안무, 의상, 분장, 효과음악과 출연진 21명의 고대의상을 준비한 김인희씨의 노력과 열정에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참으로 장하고 위대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순교적 정신이 뮤지컬 에스더 공연을 성공하게 만든 하나님의 크신 역사다. 주옥 같은 하나님의 작품을 4개월 이상 심혈을 기울여 만든 종합예술이 한 번 공연으로 끝나야 되는 현실이 아쉽고 안타깝다.  

필자는 앵콜 공연으로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은혜를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  흠잡을 데가 전혀 없는 극중 하만(최대근)의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명연기였고 옥에도 티가 있다고 주인공 에스더(최연희)가 눈에 이상이 있었는지 중요한 장면에 눈을 지나치게 깜박거려 산만했다. 어찌됐든 최고의 뮤지컬이었고 종합예술의 극치다.  앞으로 이와 같은 성극들이 방황하는 심령들을 일깨우고 믿음의 불길이 타오르기 바란다.  “죽으면 죽으리라”고 하는 메세지로 모두다 함께 베풀고 사랑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기 바란다.  필자는 구약 에스더를 몇 번씩 읽었어도 깨우치지 못했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깨우치고 알게 됐다.

 그동안 고생한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정중히 감사와 축복의 박수를 드린다.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 험난하고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종합예술로 승화시킨 원영미 연출자가 공연이 끝난 후 얼마나 남모를 아쉬움으로 힘들어했을까를 헤아려 본다.  그리고 무대위에 함께하실 우리 주님 발 앞에 깨뜨려 온 세상이 그리스도의 향기로 진동하기를 소망한다는 연출자의 뜻을 따라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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