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발언대] 사건기사 정신과적 심리분석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2-21 12:05:39

발언대, 조만철, 정신과의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금은 바야흐로 멘탈 팬데믹 시대입니다. 50년 정신과 임상 의사로서 매일 신문에 보도되는 비정상적인 사건들에 대해서 이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문기사에는 모든 정황이 담겨있지 않고 또한 충분한 자료도 없습니다. 단지 오랜 경험을 통하여 이와 유사한 사건들을 고려하여 추리할 뿐입니다. 

“12월6일 50대 한인 경찰과 총격 대치 중 폭발 사망. 워싱턴 DC 주택가 조명탄 30여발 터뜨려 집 전체가 산산조각 평소. 집 전체가 산산이 부서지고 그 속에 유해 발견. 

Fox뉴스와 소셜 미디어에 나타난 바에 의하면 그는 시선을 끄는 소송을 남발했으며 반미 구호를 게재하는 등 특이한 행동을 보인 은둔형 외톨이였다. 부인과 뉴욕 주 등 10여명 상대로 사기 업무 등 이유로 소송하였지만 연방판사는 소송이 경솔하고 혼란스럽다며 기각했다.

자신을 무소속이라고 하며 연방수사국 FBI와 국가안보에 대한 지원 중단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웃을 간첩이라고 비난하기도 하였고 수년 동안 FBI에 전화와 온라인 편지 등을 통해 자신에게 사기를 행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접촉했으나 FBI가 조사를 시작하지는 않았다. 뚜렷한 증거가 없고 논리적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리된다. 

피해망상이 심한 사람이며, 혼자 속으로 삭히는 것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몇 년간 FBI에 보고하고 또 FBI, CIA 등에 지원을 중단하라는 글을 쓰는 등 자신이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과대망상과 관계가 있다고 추리된다. 이웃들이 자신을 암살하려는 스파이라고 주장하고 또 마녀와 외계인과 공모하고 있으며 진주만 공격이 일어났던 12월7일 자신을 기습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30여발의 조명탄을 쏘고 경찰과 대치 후 집 전체가 폭발하는 이런 특별한 쇼를 연출하는 것을 보면 조울증의 조증(매닉 상태)적인 화려하고 충동적이고 과격한 면을 보여준다. 외톨이로 있으면서 정신이상적인 행동을 보일 때, 특히 피해망상을 호소할 때 본인이 느끼기에 불이익을 당하고, 손해를 보고 본인은 이런 일들로 인해 화가 나고 심리적 상처를 받았을 것이므로 정신과 상담을 통해 카운슬링을 시작했어야 했다. 

언론은 유씨를 미국 정부가 자신을 살해하려한다고 믿고 있는 편집증적인 음모론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다른 사람의 정신착란 증세는 외계인들이 이상한 벌레를 보내서 자기의 눈을 자꾸만 갉아먹어서 극심한 공포를 느낀다는 증세를 가진 분도 있었고, 히틀러가 뿌린 정자가 미국에 도착하여 자기가 탄생했다라고 생각하는 분 등 비현실적인 피해망상이 있을 때는 더욱 위험한 경우입니다. 이웃이 외계인과 공탁하여 자기를 또 공격하러 온다면 이들을 파괴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였을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두고 FBI가 이런 조사 의뢰를 받고도 아무런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신이상자의 소행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사람의 정신적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면 정신과적 치료를 의뢰하는데 더 조사하고 집중함으로써 이를 방지할 수도 있었을 테니 일단 FBI에게도 큰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런 심한 정신병이나 자살자나 병으로 인한 사고의 경우 비밀로 하지 말고 서로 알리고 치료하여 이런 억울한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돕는 의미에서 그렇게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고 시스템을 변경해야 할 것입니다. 

<조만철 정신과의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흘러가는 세월이 끝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과학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명제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이 종 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너무 덥다고밀어 보내지 않아도떠날 때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금새 떠날걸 알면서도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고 

[애틀랜타 칼럼] 인생의 사계절(사추기)

이용희 목사인생의 사계절 중 중년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중년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중년을 묶고 있는 몇 개의 사슬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체감의 혼란입니다. 중년기는 흔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연례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은 2024년 10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7일까지입니다. 또한 주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 (State’s Health Insurance

[벌레박사 칼럼] 가을철 벌레 관리는 이렇게…

벌레박사 썬박페스트 콘트롤 비즈니스를 오래 하다보니, 아침에 일어 나면 자동적으로 TV를 켜고 그날의 일기예보를 본다. 비즈니스 특징상 그날의 기온이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비와

[법률칼럼] 결혼영주권과 가정폭력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이중 결혼과 가정폭력 관련된 사례다. 가장 흔한 예로, 이미 미국에서 결혼한 사람이 한국으로 가서 자신을 총각

[행복한 아침] 모순

김정자(시인·수필가) 하이웨이 285에서 톰 모어 랜드 인터체인지로 차선을 바꾸려는 지점에서 갑자기 이쪽 차선으로 끼어든 차가 요란한 엔진소리를 울리며 내달린다. 연이어 여러 대가

[내 마음의 시] 이제 가을이
[내 마음의 시] 이제 가을이

권 요 한(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길가 풀잎위몰래 앉은 새벽 이슬맑은 방울속에가을이 담겨 왔습니다  밤낮도 모르고처량하게 들려 오던매미 노래 여운속에가을이 스며 들었습니다  상큼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것은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것은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변화는 먼저 성찰과 순수함의 회복이 아닐까 싶다.삶의 치열한 탐색이 변화의 핵심 요체인 듯하다.변화를 갈망하는 치열한 탐색이

[신앙칼럼] 기쁨의 모략(Conspiracy Of Joy, 시편Psalm 37: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하나님의 진정성(Authenticity of God)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단어 중에 “기쁨”이 있습니다. 이 기쁨의 저변에 무엇이 모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