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만파식적] 미·EU판 일대일로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1-07 14:05:48

만파식적, 최형욱  서울경제 논설위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해상 실크로드)’ 구상이 올해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서방국가들도 대항마 건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10월 25~26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글로벌 게이트웨이’ 첫 포럼을 개최했다. EU는 글로벌 게이트웨이를 통해 광물·그린에너지·운송 분야 등에서 아시아·아프리카 정부 등과 690억 달러가량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U가 2021년 발표한 글로벌 게이트웨이는 회원국 정부와 민간 기업, 금융기관 등이 2027년까지 3,000억 유로를 역외 인프라 건설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의 공급망과 역외 투자를 확대하고 중동·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선 미국의 견제 카드는 ‘인도·중동·유럽경제회랑(IMEC)’이다. 미국은 중동·아시아·유럽을 철도와 항만으로 잇고 전력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달하는 국가들을 단일 경제 벨트로 묶으려 하고 있다. 미국·인도·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프랑스·독일·이탈리아 정상 등은 올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IMEC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서방국들의 원대한 구상이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라는 돌발 변수를 만나 차질을 빚고 있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중동 평화 등이 선결 과제이지만 미국이 이스라엘 편을 들면서 중동 지역에서 반미 정서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EU 내에서도 난민 유입 증가, 재정 부담 등의 우려에 글로벌 게이트웨이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늘고 있다. 이 틈새를 비집고 중국 정부는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에 균열을 내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중동까지 ‘두 개의 전선’이 생기면 미국의 관심사와 외교자원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 중동 사태 확산이 국제 역학 관계와 한반도 안보에 몰고 올 파장을 유의해야 한다.

<최형욱/서울경제 논설위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여러분은 하나님을 만나 보셨나요

세상은 지금 혼돈에 빠져 있습니다. 도덕적 혼돈, 사회적 혼돈, 정치적 혼돈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깊고 근본적인 혼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독교란 무

[법률칼럼] 이민국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 ‘보완 기회’보다 중요한 첫 접수

케빈 김 법무사미국 이민제도의 분위기가 다시 한번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이민 신청서에 서류가 부족하거나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추가서류요청(RFE)이나 거절의도통지(NOID

[행복한 아침] 여름 소식

김 정자(시인 수필가)   소나기가 내리려는 지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고 먹구름이 몰려들더니 어느 새 주위가 어둑해 지고 섬광이 번쩍인다. 순간 격정적으로 쏟아지는 비가 폭우로 변한

[독자기고]  고 짐 레이니 대사님 영전에
[독자기고] 고 짐 레이니 대사님 영전에

고(故) 짐 레이니 대사 영전에. 전 에머리대 총장이자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한 짐 레이니 대사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박경자."해물 순두부 좋아해요." 정확한 한국말로 순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한미 동(혈)맹의 중요성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한미 동(혈)맹의 중요성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헌법정신 위에 어떻게 세워졌는가? 8, 15 광복절 81주년 기념일을 맞아 우리는 이 진지한 물음 앞에서, 겸허해

[신앙칼럼] 가을의 향성, 투르게네프의 언덕 (The Tropism of Autumn : Turgenev's Hill, 마태복음 7:1~1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나는 고갯길을 넘고 있었다…… 그때 세 소년 거지가 나를 지나쳤다…… 언덕 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짙어가는 황혼이 밀려들 뿐.”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9)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9)

2026 연방 보조금(SSI) 연례 보고서 발표와 취약계층 복지 시스템의 대대적 혁신 SSI 전담 개혁실 신설, 실시간 금융·소득 검증을 통한 오지급 방지와 수급자 보호 강화 천경

[추억의 아름다운 시] 승무(僧舞)

조지훈 / 시인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고이 접어서 니빌레라. 파르라니 깎은 머리박사(薄紗)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 대(臺)에 황촉

[삶과 생각] 미국의 승리와 8.15 광복
[삶과 생각] 미국의 승리와 8.15 광복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오는 8월 15일은 광복 79주년이 되는 기념일이다. 79년간 광복절 기념행사를 해 온 것은 거룩하고도 감사한 민족 해방의 국경일이기

[수필] 삶의 축을 찾아가는 길
[수필] 삶의 축을 찾아가는 길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요즘 들어 지난날을 떠올리며 혼자 미소 짓는 일이 늘었다.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일 터다. 그래도 용수철처럼 튀어나오는 기억들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