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벌레박사 칼럼] 베드버그로 아파트를 소송하고 싶은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0-30 10:47:12

벌레박사,썬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벌레박사 썬박

 

고객들로부터 가끔 이사한 곳의 끊이지 않는 벌레로 이사를 하겠다는 문의를 받게 된다. 이럴 때는 정말 가슴이 아프다. 얼마나 관리사무실에서 건성으로 일을 하는지, 경험을 해 보아서 알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문의 중 한 케이스의 질문에 답해 드렸던 내용이다.

질문) 지난달에 다운타운의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오자마자 뭔가 엄청 물더니 이제는 너무 아프고 잠을 잔다는 것이 너무 끔찍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서랍장의 옷들을 다 빨았습니다. 관리 사무실에서는 벼룩이라고 하면서 약을 한번 뿌리고 간 게 전부입니다. 

그러다가 제가 그 납작한 벌레를 잡아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베드버그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던 중, 또 빈대에게 물렸습니다. 아파트 관리실에서는 더 이상 페스트 콘트롤을 불러 주지 않고, 늑장을 부려 너무 속상합니다. 벌레는 점점 번지는 형상입니다. 이제는 빈대가 저희 아이까지 뭅니다. 지금 심정으론 다른 곳으로 이사 가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이사를 한지 몇개월 밖에 되지 않아 이사비용도 걱정이네요. 주변에 이야기해보니 빈대 피해에 대한 소송도 진행해 보라고 하는데요. 의견 주세요. 그리고 주변의 이웃에게 자꾸 쉬쉬 거리고 있는게 좋은 건지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벌레박사입니다. 아파트 단지의 빈대(Bedbug) 문제는 사실 알려져 있는 것보다 심각합니다. 빈대는 쉽게 옮겨갈 수 있어, 완벽하게 방역을 하지 않으면 손을 쓰기 힘들 정도로 번질 수 있어 주의가 요하는 해충입니다. 만약에 전에 살던 세입자가 동일한 문제가 있었다면 관리 사무실에서도 고의적으로 이 사실을 은폐하려는 입장일 수 있습니다.  최근 이사를 오셨다고 하셨는데, 이전에 살았던 세입자가 빈대 문제가 있었는지 주변 이웃집에 확인 바랍니다. 빈대문제로 관리 사무실과 세입자간 소송이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전문 페스트 콘트롤회사에 인스펙션을 해보시고 의견을 받아 본 뒤 변호사와 일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페스트 콘트롤 회사의 전문 보고서(Pest Infestation Report)는  변호사가 일을 하는데 주 자료로 반영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 역시 관리 사무실에서 어떻게 답변하는지에 따라 많은 변수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빈대의 공격이나 퇴치는 일반 벌레보다 더 악성이고 까다롭습니다. 또한 1달간은 전문 페스트 콘트롤 회사가 방문해서 꾸준히 약을 뿌려 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필요에 따라서는 가구 특히 침대와 가구를 버려야 하기도 하지요.

벌레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우 전화주거나, 3230 Steve Reynolds Blvd., Suite 211, Duluth, GA 30096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로 방문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의 :678-704-3349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트럼프의 대량 추방대상

케빈 김 법무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그의 이민법 집행 계획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벌레박사 칼럼] 카펫 비틀 벌레 퇴치법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카펫이 깔려 있다. 카펫에서 나오는 벌레 중 많은 질문을 하는 벌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펫 비틀(Carpet Beetle) 이다. 카펫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삶과 생각] 청춘 회억(回憶)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생각 중에서도 인생의 가장 치열한 시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때인 것 같다. 입시를 앞 둔 몇 달, 마지막 정리를 하며 분초를 아끼며 집중했던

[데스크의 창] ‘멕시칸 없는 하루’ 현실화될까?

#지난 2004년 개봉한 ‘멕시칸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는 캘리포니아에서 어느 한 날 멕시칸이 일시에 사라졌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상적인 혼란을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전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연일 박빙의 구도를 보였으나 결과는 이를 비웃는 듯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어 모

[뉴스칼럼] 유튜브 채널의 아동착취

가족을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가 적지 않다. 주로 부부가 주인공이다. 유튜브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동업 관계다. 함께 제작하거나 동영상 촬영에 협력하면서 돈을 번다. 유튜브 채널이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뉴스칼럼] 슬기로운 연말모임 - 말조심

“아버지가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다”고 60대의 백인남성은 기가 막혀했다. LA에서 대학교수로 일하는 그는 부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최근 동부에 다녀왔다. 90대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파리드 자카리아 칼럼]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언뜻 보기에 2024년 한해 동안 나라 안팎에서 치러진 선거는 팬데믹 이후의 혼란과 인플레이션에 휘말린 정치 지도자들을 한꺼번에 쓸어간 거대한 물결로 설명할 수 있을 듯 싶다. 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