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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단군기원 4356년 개천절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0-27 08:38:32

지천 (支泉 )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독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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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 (支泉 )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나간 10월 3일 개천절은 단군기원 4356년을 기념해야 될 중요한 날이었다. 그런데 애틀랜타 한인사회는 완전히 외면하고 무시했다. 그동안 필자가 기회있을 때마다 지면을 통해 개천절 행사를 주장했고 많은 동포들이 동의했지만 무엇이 그리 큰 문제인지 개천절 기념행사를 못하고 있다.  

언론에서도 개천절에 대해 전혀 말이 없어 필자가 한인회장(이홍기)에게 개천절 행사를 건의했다. 이 회장은 개천절 행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또 소식도 없이 지나갔다.  그런데 10월 5일 애틀랜타 총영사(신임 서상표 총영사)관에서 한미 내빈들을 초청해 개천절 기념행사를 성대하고 뜻깊게 거행했다는 소식을 신문지상을 통해 알게된 나는 감개가 무량해 감사를 드렸다.  한인사회는 개천절 행사가 어렵고 힘든 일도 아닌데 무엇 때문에 무시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우리는 조상과 부모없이 태어난 민족이 아니고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신화의 후예가 아니다.  엉터리 일제와 식민 사학자들이 조작한 곰의 후손으로 착각한 때문에 무지하게 개천절 행사를 외면해온 것이 아닌지?  참으로 어리석고 한심한 우리의 자화상이다.

단군기원 개천절은 신화나 미신이나 우상숭배가 아니다.  반만년 동안 지켜오고 기념해 온 민족 역사의 축제의 날이다. 그 때문에 한국정부와 이곳 총영사관에서 기념행사를 해왔다. 우리는 개천절을 통해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미래를 개척해야 될 것이다.  

지난 1999년 10월 3일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김경환)에서 개천절 기념행사를 2년간 계속했는데 그후 후임 회장 중 교회 장로가 단군은 근거가 없는 신화이고 미신인 동시에 사이비 종교의 일부라 단군교나 천도교같은 이단이란 논리를 적용해 중단한 후 현재까지 개천절이 무시된 상태다. 그 후 2004년 동남부 연합회가 개천절 행사를 거행했다가 또다시 중단되고 말았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이해할 수 없는 한인들의 자화상이다.  중국과 일제가 우리의 역사를 왜곡해 만든 내용을 그대로 따르고 가르친 어용 식민 사학자들로부터 잘못 배운 탓이지만 이제라도 우리의 역사를 바로 찾고 배워가며 단군 성조 단일민족에 대한 민족정신으로 그 정체성을 바로잡아 단군기원 개천절을 기념하고 함께 배달의 민족 홍익인간 이화사상의 위대한 후예들이 되기 바란다.  

지금 중국은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왜곡시키면서 치밀하게 동북공정의 야욕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은 우리를 강탈한 후 36년간 전국 명산에 쇠말뚝을 박고 5년이상 역사적인 유적과 고분까지 파헤쳐가며 우리 민족의 역사를 비하하고 왜곡했다.  또 일본 사학자들은 우리 역사학자들을 이용하고 세뇌해 건국 이후에도 가짜 역사를 가르치고 배우게 했다.  단군 성조를 곰의 후손으로 비하한 그들이다.  아직도 우리는 그런 사실들을 잘 모르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자국을 위해 치밀하고 야비하고 음흉하게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만반의 대책이 절실하다.  7천7백만 국내외 동포들은 자신의 뿌리인 조상부터 배워야 할 것이다.  

어떤 종교관이 있든 누구나 부모가 있고 뿌리가 있는 것이기에 그것을 알고 지키는 것은 미신이나 우상 숭배가 아니다.  자연스런 정도요 순리인 것이다.  모든 기념일들은 다 이유와 뜻이 있지만 단군기원 개천절이 가장 중요한 기념일이다. 우리는 반만년의 역사를 돌이켜 보며 한단고기, 단기고사, 규원사회와 같은 문헌들부터 배우고 연구해야 될 것이다.  

세계 각국은 조상과 뿌리가 없는 것도 만들어서 기념을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단군기원 4356년이란 역사가 있는 위대한 후손들이다.  10월 3일 개천절은 홍익인간 이화사상으로 건국이 된 단군기원 축제의 날이다.  우리는 개천절 행사를 무시하면 민족을 외칠 근거가 없다.  그 때문에 다시 한번 개천절 행사를 강력히 주장하고 건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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