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단상] 인생은 세월과 함께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10-10 17:48:07

단상, 이근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인생은 세월과 함께 갑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흘러가 버린 것들이니까요.

사람도 가버리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인연도, 세월 따라 흘러갑니다. 한때 품었던 꿈도 흘러가 버립니다. 미워했던 사람도 세월은 씻어갑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이유 없이 떠나가기도 합니다.

지나가는 세월은 내 의식에서 사라지며 없어지는 겁니다. 그렇게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꿈은 모든 게 시간과 함께 흘러가버리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 사람은 없고, 그 친구도 없고, 그 꿈도 없습니다.

그래서인가요. 누군가가 말하길,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알지 못하는 낯선 곳에서, 그것도 아주 허름한 여인숙에서 하룻밤을 지내본 사람은 그 말의 뜻을 알 겁니다. 어색하고, 낯설고, 춥고, 외롭고, 잠은 오지 않고, 바람소리 들리는, 낯선 여인숙의 하룻밤….

어쩌면 우리가 사는 건,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요. 아주 짧고 낯설게 가버리는 세월…. 하지만 우리 마음에 남아 있는 것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내가 내줬던 마음, 내가 받았던 온정, 내가 품었던 꿈의 기운, 내가 애썼던 노력의 정신, 세월은 가고 사람도 가지만 그 마음은 남아있는 것, 바로 거기에 우리가 사는 의미가 존재합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발자국에는 어떤 마음이 스며들고 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좋은 시절이 흐르고 있네요. 얼마 안 남았는데 모르고 살아가는 게 안타까워요.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제대로 못 사는 거 같아서 더 안타깝습니다. 그러면서 가는 거지요.

사실, 그것도 별거 아닙니다. 바람은 항상 불고 구름은 흐르고 달과 별은 밤마다 비추고 이날이 저물면 내일은 또 와요. 그게 삶입니다. 원망도 없고 미움도 없애가며 잘난 거 없고 못난 것도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다가오는 대로 받아서 살다가 가면 됩니다.

길거리에 나와 있는 잡초와 나는 다른 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우리가 모르는 얘기를 나누며 지나가는 세월을 겪으며 흘러가는 창조주가 만든 똑같은 피조물이니까요. 

<이근혁/메릴랜드>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치마폭에

월우 장 붕 익(애틀랜타 문학회원) 괴테와 레오나르도가체육관에서 만났습니다 레오나르도는 카메라로 찍어서여인의 운동하는 모습을그리어 주었는데괴테는그림 그릴줄 모른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박영권의 CPA코너] 나의 소득은 세금 보고 대상인가?
[박영권의 CPA코너] 나의 소득은 세금 보고 대상인가?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많은 납세자들은 “세금을 낼 만큼 벌지 않았는데도 신고를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자주 갖는다. IRS는 소득세 신고 여부를 결정할 때 소득 규모

[법률칼럼] 결혼 영주권,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케빈 김 법무사  결혼 영주권 심사가 전례 없이 강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결혼만 하면 된다”는 말이 공공연히 오갈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인 이민 경로로 인식되었지만, 이제 그 공식

[칼럼] "삭제 키 없는 기록, 한국일보의 윤전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칼럼] "삭제 키 없는 기록, 한국일보의 윤전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행복한 아침] 아직도 새해다

김 정자(시인 수필가)                                           새 달력으로 바뀐 지 딱 열흘째다. 달력에는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이 태엽처럼 감겨

[내 마음의 시] 감사 여정
[내 마음의 시] 감사 여정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12월 31일 한해가 가고 있는 순간 순간추억이 떠 오른다겁도 없이 퍼 마시고기고만장 고성방가노래하고 춤추며 개똥 철학 읊어 댄수 많은

[신앙칼럼] 알파와 오메가(The Alpha And The Omega, 요한계시록Revelation 22: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요한계시록 22:13).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에서

[한방 건강 칼럼] 말초신경병증의 한방치료
[한방 건강 칼럼] 말초신경병증의 한방치료

Q:  항암 치료 중입니다.  얼마전 부터 손가락의 심한 통증으로 일을 좀 많이 한 날에는 주먹을 쥘 수 없고 손가락들을 굽히는 것도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으로 치료할 수 있

[삶이 머무는 뜰] 헤픈 마음들이 빚어가는 아름다운 세상

조연혜 어떤 말들은 빛을 발하는 순간이 따로 있다. 함부로 낭비한다는 뜻의 ‘헤프다’도 그렇다. 저무는 해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이 단어가 꼭 있어야 할 자리는 ‘마음’ 곁일지

[삶과 생각] 2026년 새해
[삶과 생각] 2026년 새해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사람들은 누구나 하늘나라가 어떤 곳인지 천당, 지옥, 극락, 연옥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알거나 직접 보고 겪은 사람이 없다. 각자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