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 (支泉 )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2023년 9월 30일 막을 연 코리언 페스티벌은 4만여명이 대성황을 이룬 한인동포들의 역사적인 축제의 날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참가자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한인회관 안과 밖은 발디딜 틈이 없는 대성황의 코리언 페스티벌이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참가인원이 3만 내지 5만이라고 했다. 애틀랜타 역사에 기록될 소수민족 최고 최대의 문화축제다. 다민족 미국인들이 70% 이상 참가해 함께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은 축제의 장이었다. 코리언 페스티벌은 한국문화와 얼을 펼친 우리의 축제인 동시에 코리언과 아메리칸이 하나가 되는 멜팅팟의 잔치로 “WE ARE ONE”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청양제가 될 축제였다. 필자는 지난해 2만명 이상이 참가한 성공적인 축제를 돌이켜 보며 지난해보다 참가인원이 적으면 어떻게 하나 내심 걱정을 했다. 그런데 이홍기 한인회장과 이경성 이사장과 은종국 대회장과 그리고 신현식 조직위원장 및 미쉘 리 총괄본부장과 강신범 준비위원장 및 한인회 집행부와 행사 준비위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올인한 것을 보고 희망이 차고 넘쳤다. 미쉘 리 총괄본부장과 강신범 준비위원장 및 행사위원 전원이 5개월간 행사를 준비하고 점검하고 보완하는 것을 보고 코리언 페스티벌의 성공을 예감했다.
그런데 결과는 3만, 5만이라는 다민족 미국인들이 성황을 이룬 성공적인 대축제가 돼 감격이 넘치고 꿈만 같았다. 2년전 전 한인회를 완전히 망치고 파산상태로 만들어 빚투성이 만신창이가 된 한인회를 이홍기 회장과 이경성 이사장 및 집행부와 함께 항상 한인회를 돕고 지원해 온 수많은 분들의 도움과 후원으로 빚을 청산하고 지난해 코리언 페스티벌을 성공리에 끝내고 이번 코리언 페스티벌을 성공적인 대축제로 만든 한인회와 행사 관계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축하를 보낸다. 이번 문화축제의 성공은 행사 관계자들은 물론 15만 동포들이 함께 마음과 힘을 합친 결과다. 각박한 이민생활 때문에 행사에 참가는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적극 돕고 후원했을 것이다. 필자는 이번행사를 통해 코리언 아메리칸들은 우수한 민족의 후예들이라 힘을 합치고 단결을 하면 못할 것이 없는 DNA를 이어받은 민족임을 실감했다. 3만이상 5만명에 가까운 다민족 미국인들과 함께 잔치를 아름답게 펼친 우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코리언 과 아메리칸들이 하나가 되는 아름답고 생산적이고 행복이 넘치는 WE ARE ONE 을 창출하는 축제가 되도록 더욱더 노력을 배가해야 될 것이다.
필자는 이번에 수고한 모든 관계자들을 다 만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그 노고를 높이 치하하고 박수를 보내련다. 참으로 수고들 많이 했고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잘한 일, 훌륭한 일을 한 것을 칭찬할 줄 모르는 것도 죄가 될 수 있다.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레임덕 상황과 차기회장 출마로 인한 여러가지 문제 등 어려운 상황에도 코리언 페스티벌을 위해 올인을 해 대성황을 이룬 35대 한인회를 격려하고 축하의 박수를 보내야 할 것이다. 비판이 중요한 만큼 칭찬 또한 중요하다. 누구나 실수가 있고 부족한 점이 있다. 그 때문에 대의를 위한 생산적인 건전한 비판이 절실하다. 상황에 따라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 될 수도 있고 일보 후퇴가 백 보 이상의 승리를 거둘 수도 있다. 이해와 배려를 못하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행위는 사회발전에 득이 될 수가 없다. 어쨌거나 우리는 역사적인 코리언 페스티벌을 성공리에 끝냈다. 이해하고 배려하고 화합을 하면 못할 것이 없다. 돕고 사랑하는 동포애를 발휘해 코리언 아메리칸들의 현재와 미래에 등불이 되도록 힘과 마음을 합쳐야겠다. 남의 일처럼 외면하지 말자. 지난번과 이번에도 잔치의 주인인 한인들의 참여는 25%정도였다. 이해할 수 없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우리가 차린 우리의 잔치를 외면하면서 미국의 다민족과 어떻게 하나가 돼 미래에 USA의 영광을 추구할 수가 있을지 깊이 헤아려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