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발언대] 오염수 방류 중단 오체투지 기도를 시작하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9-08 12:53:28

발언대, 최상석 성공회 워싱턴한인교회 주임신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 8월24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였다.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그래야 일본 정부와 국민의 도덕성이 살고, 바다의 생물이 온전히 살고, 한반도를 비롯하여 태평양 연안국들과 지구촌 모든 인류가 함께 건강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다.

아름다운 지구별에서 인류 모두가 함께 건강하고 평화롭게 살기 위하여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에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앞으로 수십 년간 어쩌면 100년이 될 수도 있는 지속적인 원전 오염수 방류는 분명 바다의 생물들과 오늘의 인류 그리고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방사능 오염 재앙을 가져올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에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40일간 오체투지(五體投地) 기도를 드리며 하느님께 절박한 마음을 호소한다.

오체투지 기도는 인도의 전통적 기도 방식으로 불교에서도 널리 사용한다. 요즘은 종교적 수행은 물론 사회적 저항의 방식으로도 사용된다. 오체투지의 핵심은 양 무릎, 양 팔꿈치, 그리고 이마를 땅에 대는 ‘엎드림’을 통하여 낮고 겸손한 마음과 지극한 공경심을 드리는 기도다. 기독교의 전통적인 기도방식은 아니지만, 예수께서도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셨음을(마태 26:39) 볼 때, 기독교와 전혀 무관한 기도 방식은 아닐지 싶다.

기도를 시작하며 아쉬운 점은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하여 국민들의 불안감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기보다는 오히려 일본 정부 입장을 홍보하고, 반대와 우려의 주장들을 괴담 운운하고 반국가단체로 갈라치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기도는 북한 전체주의에 대한 맹종도 아니고, 공포 조장도 아니다. 어떻게든 방류의 해악을 막아보려는 한 사제의 종교심에서 나왔음을 밝힌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는 왜 당장 중단되어야 하는가? 첫째 주변국의 안전을 외면하고 적은 비용으로 원전 오염수를 처리하려는 경제논리에서 나온 이기적 행동이다. 둘째 완전히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 방류는 방사능 피해를 일본을 넘어 지구의 모든 사람에게까지 주는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다. 셋째 모든 원전 국가는 자국 안에서 원전 오염물질을 관리하는 것이 국제 원자력 이용의 대원칙이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는 정상적 원전의 냉각수가 아니다. 사고로 녹아버린 핵연료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다. 다핵종처리설비(ALPS)를 거쳐도 방사성 물질을 100% 걸러낸다고 장담할 수 없다. 삼중수소 이외에 다른 방사능 오염물질이 포함될 수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일본은 자국의 방사능 오염물질을 자국 영토를 넘어 바다에 버리는 것이다. 이는 하느님이 창조하신 인류 모두의 바다를 핵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넷째 앞으로 30여 년 간 지속적으로 원전 오염수 방류를 한다면 바다 생물들이 방사능으로 오염될 것은 거의 분명하다. 아무리 기준치 이하로 희석하여 내보낸다 해도 30년 혹은 50년 계속 방출되면 한정된 바다에 누적되는 방사능 총량은 늘어날 것이다. 방류는 먹이사슬을 통하여 바다 생물의 농축을 가져오고 결국 농축된 수산물을 먹은 인류는 방사능 재앙에 노출될 것이다. 50년 뒤, 안전하다고 주장하던 양심 없는 과학자들이나 정부 책임자들도 이미 다 죽어 없는데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일본 정부는 당장 방류를 중단하고 과학적으로 더 안전한 처리 방법이 나올 때까지 방류를 중단해야 한다. 원전 오염수가 정말 안전하다면 일본 정부는 바다에 버리지 말고, 자국 안에서 수자원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인류와 바다의 모든 생명이 함께 사는 길이다.

<최상석 성공회 워싱턴한인교회 주임신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필〉우리에게 불행해질 권리는 없다
〈수필〉우리에게 불행해질 권리는 없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삶의 귀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던 순간이 있었다. '암'이라는 날 선 선고를 받던 그날, 나는 텅 빈 머릿속을 떠다니던 죽음의 공포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65세 미만 장애로 메디케어에 들어간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65세 미만 장애로 메디케어에 들어간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들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는 보통 65세가 되면 가입하는 연방 건강보험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65세 미만이라도 장애(Disability) 판정을 받고 SSDI(Social

[허니웨이 건강 칼럼] 프로폴리스편 3회- “아이도 괜찮을까요?”
[허니웨이 건강 칼럼] 프로폴리스편 3회- “아이도 괜찮을까요?”

온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폴리스 사용법 프로폴리스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아이도 먹어도 되나요?”입니다.가족 모두가 건강을 챙기고 싶은 마음,그 마

[애틀랜타 칼럼] 건전한 불만은 세상을 이끄는 힘

이용희 목사 우리는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 한 그 일에서 만족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자연스럽게 일에 적응하고 자신의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만족이란 자신

[내 마음의 시] 영수는 눈먼 영희를
[내 마음의 시] 영수는 눈먼 영희를

월우 장붕익(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밀 언덕으로어깨를 기대며서로 힘을 얻는다 버팀목으로묵묵히 견디어 낸다 대들보로세월의 무게에도휘어지지 않는다 뼈대있는 가문으로가족을 지킨다 앞

[빛의 가장자리] 얼음위의 고양이들

갑작스러운 한파로 얼어붙은 뒷마당에서 저자는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며 그들의 고단한 삶을 지켜본다. 따뜻한 집 안에서 보호받는 반려견과 대비되는 들고양이들의 처지를 통해 생존의 엄숙함과 생명에 대한 연민을 전하며 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희망을 담았다.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금 이민자 삶이 위기에 처한 그 어느 때보다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 아닌가 싶다.한겨울의 바람 부는 황량한 벌판에 망연히 서 있는 자신의 모습에

[행복한 아침]  진위 여부, 거짓과 진실

김 정자(시인 수필가)   무슨 일이든 양쪽 말은 다 들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사실 여부를 부풀려서 궁지로 몰아 넣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 저들의 전례 없는 말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금 이민자 삶이 위기에 처한 그 어느 때보다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 아닌가 싶다.한겨울의 바람 부는 황량한 벌판에 망연히 서 있는 자신의 모습에

[삶이 머무는 뜰] 우리의 모든 계절은 아름답다

조연혜 한국의 겨울은 꽤나 매서운 편이다. 유난히 추위에 약한 나는 연일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시간들을 반기지 않았다. 가장 정을 주지 않던 계절도 겨울이다. 어쩌다 찬바람이 주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