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나의 생각] 정말 나는 구세대 사람인가?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8-28 13:47:54

나의 생각, 이영묵, 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얼마 전 한국 뉴스를 보니 학습시간에 학생이 휴대전화를 두번이나 보고 있어서 선생이 그 학생의 전화를 빼앗거나 교실 밖으로 나가게 하는 것이 불법이었다 한다. 그래서 이제 이래서는 안 되겠다 하며 말 안 듣는 학생을 교실에서 나가도록 하는 권리를 선생에게 주자는 취지의 시행령을 검토한다는 기사였다.

나의 시절에는 이렇게 말을 안 듣는 학생에게는 대부분의 선생들이 커다랗고 두터운 출석부로 머리를 내리치거나 아니면 뺨을 때리곤 했다. 학생의 버릇을 고친다는 것보다 말을 듣지 않으니 선생들은 권위에 도전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그리했었고 또 학생들은 그러한 선생의 폭력(?)을 받아들였다.

미국은 어떠한가, 하고 손자손녀에게 물어보니 때린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그런 학생이 있다면 정신병환자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학교에서 상담을 하거나 부모에게 통보를 한다고 한다. 내가 손자에게 버르장머리 없는 놈은 때려야한다고 하니 나를 마치 깡패나 서부 개척시대 사람인 양 쳐다보았다.

오늘 한국 뉴스를 보니 천재 소리를 듣고 있는 백모라는 과학고 1년생이 학교폭력 때문에 자퇴하겠다고 이야기했고 아버지는 그것이 너의 뜻이라니 그리하라고 했단다. 백모 군이 몸무게가 27킬로에서 22킬로로 5킬로가 빠졌다 한다. 그렇다면 그의 담임교사는 몰랐을까, 아니면 알면서도 애써 외면했을까. 혼자 상상해보자니 아마도 담임교사나 어쩌면 교장까지 그렇게 뉴스의 각광을 받는 학생의 자퇴 소식에 학교 이미지가 손상될까 두려워 자퇴를 말리고 괴롭힌 학생에게 사과를 해라, 화해를 해라 등등 했을 것이다.

나의 학창시절이라면 어떠하였을까? 대부분의 선생이 그 괴롭힌 학생에게 “네가 깡패냐”하며 출석부로 때렸거나 아니면 뺨이라도 때렸을 것이다. 좀 점잖은 선생은 화장실 청소를 2주 정도 시켰을 것이고 어떤 선생은 두 학생을 교단에 세우고 괴롭힘 당한 학생에게 괴롭힌 학생의 뺨을 10대 때려라 하고 대충 때리면 “야, 더 세게 때려!”하며 진짜 아프도록 때리게 했었다. 

이러한 것이 당시 해결 방법이었고 아무도 불평이 없었다. 그리고 당시 학폭이란 단어조차도 없었고 어느 학부형도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자살? 그런 일은 없었다.

그 시절 그런 방법이 옳다고 생각 하는 내가 구세대 사람인가? 화성에서 온 사람인가? 이렇게 해결해오던 시절의 사람들이 오늘의 한국을 만들었는데 이제 미래의 젊은이들을 과잉보호로 나약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영묵/문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흘러가는 세월이 끝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과학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명제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이 종 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너무 덥다고밀어 보내지 않아도떠날 때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금새 떠날걸 알면서도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고 

[애틀랜타 칼럼] 인생의 사계절(사추기)

이용희 목사인생의 사계절 중 중년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중년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중년을 묶고 있는 몇 개의 사슬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체감의 혼란입니다. 중년기는 흔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연례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은 2024년 10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7일까지입니다. 또한 주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 (State’s Health Insurance

[벌레박사 칼럼] 가을철 벌레 관리는 이렇게…

벌레박사 썬박페스트 콘트롤 비즈니스를 오래 하다보니, 아침에 일어 나면 자동적으로 TV를 켜고 그날의 일기예보를 본다. 비즈니스 특징상 그날의 기온이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비와

[법률칼럼] 결혼영주권과 가정폭력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이중 결혼과 가정폭력 관련된 사례다. 가장 흔한 예로, 이미 미국에서 결혼한 사람이 한국으로 가서 자신을 총각

[행복한 아침] 모순

김정자(시인·수필가) 하이웨이 285에서 톰 모어 랜드 인터체인지로 차선을 바꾸려는 지점에서 갑자기 이쪽 차선으로 끼어든 차가 요란한 엔진소리를 울리며 내달린다. 연이어 여러 대가

[내 마음의 시] 이제 가을이
[내 마음의 시] 이제 가을이

권 요 한(애틀란타 문학회 회장) 길가 풀잎위몰래 앉은 새벽 이슬맑은 방울속에가을이 담겨 왔습니다  밤낮도 모르고처량하게 들려 오던매미 노래 여운속에가을이 스며 들었습니다  상큼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것은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것은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치열함에서 오는 변화는 먼저 성찰과 순수함의 회복이 아닐까 싶다.삶의 치열한 탐색이 변화의 핵심 요체인 듯하다.변화를 갈망하는 치열한 탐색이

[신앙칼럼] 기쁨의 모략(Conspiracy Of Joy, 시편Psalm 37: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하나님의 진정성(Authenticity of God)을 가장 잘 대변해주는 단어 중에 “기쁨”이 있습니다. 이 기쁨의 저변에 무엇이 모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