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미국의 정신을 일깨운 천재 여류시인, 에밀리 디킨슨의 시, “아픈 마음 하나 달랠 수 있다면”에서 “만약 내가 한 사람의 가슴앓이를 멈추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이 아니리/ 누군가의 아픔을 덜어줄 수 있다면/ 고통 하나를 가라앉힐 수 있다면/ 혹은 기진맥진 지쳐 있는 한 마리의 물새를/ 둥지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라고 하였습니다.
<누군가의 아픔>, <누군가의 고통>, <지쳐있는 한 마리의 물새와 같은 처지에 놓인 자>가 2000년전에 로마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로마의 한 군단을 대표하는 장군, <고넬료>입니다. 자신의 영혼이 지쳐서 기진맥진할 때, 그는 온가족과 친구들과 이웃의 영혼을 돌아보며 기도에 매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의 기도는 하늘의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마침내, 예수님의 수제자, 사도 베드로의 영혼 속에 “아픈 마음 하나 달랠 수 있다면”의 결의로서 <가이사랴>에 건너가 당대 최고의 명설교로 말씀으로써 아픈 영혼, 고통스러운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바로 <로마군인 고넬료>가 가진 그 아픔을 발견한 최초의 미국의 영적 선각자는 “죠나단 에드워드(Jonatha Edward)”입니다. 죠나단 에드워드의 가슴 속에 불타올랐던 뜨거운 복음의 열정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이신칭의(Justification, 以信稱義)의 믿음입니다(롬 1:17). 바로 이 정신은 에밀리 디킨슨이 가진 <한 영혼>의 귀중성에 대한 희망입니다. 바로 이 믿음은 베드로가 가진, 비록 이방인의 영혼이라 할지라도 그 영혼을 살릴 수만 있다면 <민족의 벽>을 뛰어넘어서라도 가서 그 <아픈 영혼, 고통스러운 영혼>을 살리겠다고 결단하게 만든 <한 영혼 살리기>에 대한 갈망입니다. 예수님이 갈릴리 마을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남기신 마지막 지상의 유언도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내 증인이 되리라”입니다(사도행전 1:8). 성령은 곧 그리스도 예수님의 영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이 임하면 성령이 우리에게 <한 영혼>을 살릴 수 있는 이신칭의의 믿음과 갈망과 열정과 능력을 불어넣어 주시기 때문에 죠나단 에드워드의 가슴에 <미국의 부흥의 불>을 붙였습니다.
이 정신이 바로 에밀리 디킨슨의 가슴에 “아픈 마음 하나 달랠 수 있다면”이라는 <한 영혼의 소중함>으로 불 타올랐습니다. 원천적인 믿음으로 돌아가면, 이 정신은 바로 고넬료를 살리고 로마를 살린 베드로의 복음정신이요, 오늘의 미국을 있게 하고, 미국의 부흥을 가져온 <청교도 1세대들의 믿음>입니다. 고넬료가 한 것처럼, 베드로가 한 것처럼, 우리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처럼, 죠나단 에드워드가 한 것처럼, 에밀리 디킨슨이 한 것처럼, 미국의 부흥을 위하여, 오늘 세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자신을 위하여, <지금>이 바로 기도할 때입니다.
<지금>이 하나님께, 예수님께, 성령님께 순종할 때입니다. <지금>이 모여 부흥을 일으킬 때입니다. <지금>이 겸손히 나를 낮추고 주님을 높여드리고 다 함께 은혜를 갈망할 때입니다. 이것이 미국부흥을 다시 회복하고 일어서게 하는 <모든 이들의 영적 대부흥, 영적 대각성운동(Great Awakening)>입니다. 아픈 마음 하나 달랠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