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뉴스칼럼] 자연 속으로, 행복하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7-05 14:39:07

뉴스칼럼,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으면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되었다. 학교에서 해방된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길에 나서는 가족들로 프리웨이가 붐비고 공항이 북적북적하다. 한국에서 히트했던 광고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문구가 가슴에 딱 박히는 계절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골치 아픈 일상을 벗고/ 조용한 산에라도 들어가서 몇 달 푹 쉬고 싶네/ 울려대는 핸드폰 끄고 월급 털어 카드 빚 갚고/ 그동안 치열하게 살았으니 쉬어간들 어떠리 …”

광고카피가 인기를 끌면서 같은 제목의 노래도 만들어졌다. ‘열심히 일한 당신 사랑하는 이들과 떠나라’고 노래가사는 이어진다.

‘떠나라’는 것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으로 들어가라는 말이다. 환경이 바뀌면 별스럽지 않은 경험들도 특별하게 느껴진다. 사느라 지쳐 무뎌졌던 감각의 문들이 활짝 열리면서 싱그러운 공기 냄새, 찬란한 햇살, 초목의 오묘한 색깔들이 처음 접한 듯 섬세하게 느껴진다. 그러면서 행복감이 밀려든다. 

세계 행복보고서가 발표될 때마다 단골로 1위를 차지하는 나라가 있다. 핀란드이다. 핀란드 인들의 생활상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그들은 대단히 소박하다. “우리는 이래서 행복하다!”며 요란스럽게 내세우는 게 없다. 그럼에도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별장이다. 

핀란드 사람들은 웬만하면 숲속에 별장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 말이 별장이지 대부분 작은 오두막 같은 집인데, 틈만 나면 거기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들의 행복 비결인 것 같다.

지난 2021년 설문조사를 보면 핀란드 국민의 87%는 자연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낀다. 자연이 마음의 평화를 주고 활력을 주며 긴장을 해소시켜 준다는 것이다. 핀란드 직장인들의 여름휴가는 4주이니, 매년 여름 자연 속에 푹 파묻혀 지내는 것이 이들의 삶의 방식이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일수록 좋은 법. 전기도 수도도 없는 오두막이 인기라고 한다.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활기가 넘치게 되며 내적 성장이 느껴진다고 핀란드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프랭크 마르텔라 박사는 말한다. 행복의 기본을 연구하는 그는 핀란드인들이 행복한 이유로 자연과 가까이하는 삶 그리고 이웃과 비교하지 않는 태도를 꼽는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이웃보다 1년에 100달러 더 버는 사람”이라든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든지 하는 말들이 핀란드에는 없다는 것이다.

핀란드 사람들이 즐겨 인용하는 대표적 시구가 있다. 자신의 행복을 자랑하거나 비교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물질적 성공이나 부에 관해서는 특히 이 말을 명심한다고 한다. 그래서 최상층 갑부가 손자를 유모차에 태우고 전차 타러 가는 모습이 핀란드에서는 전혀 놀랍지 않다고 한다. 비싼 자동차를 사고 운전기사를 고용할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 없이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다. 

재산이 얼마가 되든, 얼마나 성공했든 보통사람들 살듯 사는 것이 핀란드식이다. 그러니 남과 비교하며 기분 상할 일도, 남보다 잘 사는 듯 보이려 애쓸 일도 없다. 

더운 여름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보낼까. 핀란드 인들의 행복비결을 차용한다면 우선 자연 속으로 들어가자. 그리고 남들과 비교하지 말자. 누구는 유럽으로 가족여행을 가고 누구는 호화 크루즈 여행을 간다고 부러워할 필요가 없다. 형편 닿는 대로 자주 자연을 찾는다면, 생명력 넘치는 그 싱그러움 속에 깊이 빠져든다면 행복감은 밀려들 것이다. 저도 모르는 사이 행복해질 것이다. 

[뉴스칼럼] 자연 속으로, 행복하게
뉴스칼럼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미래는 오늘부터 시작이다

이용희 목사 “행복이 깃들리라. 홀로 있으면서도 오늘을 내 것이라고 노래하는 사람아. 내일은 최악일지라도 그것이 대체 무엇이냐. 오늘 나는 충실한 사람을 누렸도다. 평화로운 마음으

[법률칼럼] “월요일에 내면 되겠지”… 이민 서류, 하루 차이가 자격을 가른다

케빈 김 법무사 이민 서류를 준비하다 보면 마지막 날이 주말이나 공휴일일 때가 있다. 이때 “관공서가 쉬니 월요일에 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판단이

[행복한 아침] 익숙해짐의 양면성

김 정자(시인 수필가)    운전이 필수인 현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출근길이면 커피를 들고 차에 오른다. 시동을 건 다음 Seat Belt 장착을 하고 rearview mirro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6)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6)

SSI 수급자의 소득 불일치 경보(Earnings Alerts)와 10억 달러 과오 납금의 진실국세청(IRS) 자료 연계 시스템의 허점과 수급자가 반드시 챙겨야 할 월별 소득 보고

[신앙칼럼] 겸손과 사랑(Humility and Love, 요한복음John 14:2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명시감상] 비로봉(毘盧峰) — 윤동주“만상을 굽어보기란-/ 무릎이 오들오들 떨린다./ 백화(白花) 어려서 늙었다./ 새가 나비가 된다.

[수필] 스와니 벼룩시장에서 돌아본 애틀랜타 한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새벽마다 스와니 시청 앞 광장에는 정겨운 장터가 열린다. 소박하고 허름한 나무 상자 위에는 갓 수확한 햇고구마와 무, 배추, 제철 과일들이 무심한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의 단독주택 단지(Subdivision)에 살다 보면 가장 자주 듣게 되는 약자가 있다. 바로 **HOA(Homeowners Association)**이다.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헬렌김 그렇게 뜨거웠던 어제도아무런 작별 인사 없었는데,오늘은소식없이 가을입니다. 공원에는 다람쥐가 분주하고한 여름 푸르렀던 나무들은파스텔을 거두어하나 둘 황금빚 옷을 준비합니다 

[애틀랜타 칼럼] 체면을 살려 주어라

이용희 목사 대개 윗사람들은 아랫사람을 대할 때 하인 다루듯이 명령하기도 하고 책망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그런 식으로 사람을 대할 때. 그 자신의 인격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법률칼럼] 취업비자 10만 달러의 벽… 이제는 회사의 해고 기록까지 본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취업을 준비하는 유학생에게 채용 제안은 새로운 출발이다. 그러나 지금은 취업의 기쁨에 앞서 비자 정책의 불확실성부터 따져야 한다.지난 9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