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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생각] ‘엄마 표 수제 햄버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6-20 13:18:49

삶과 생각, 진순세 굿스푼이사장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진순세 (굿스푼이사장)

햄버거의 유래는 1869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독일 함부르크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선박에서, 유대인 이민자들이 얇게 썬 두 조각의 빵 사이에 구운 쇠고기를 넣어 먹었던 것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는 둥그런 참깨 빵에 다진 쇠고기 패티와 체다 치즈, 그리고 양상추, 토마토, 양파, 피클, 베이컨, 칠리를 토핑으로 얹고, 케첩, 머스타드, 마요네즈,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소스를 뿌려 맛과 영양을 극대화한 햄버거가 유행이다.

미국에서 유명세를 떨치며 확장일로에 있는 3대 프리미엄 햄버거가 있다. 첫째는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하였고 대표적인 상품이 ‘더블더블 버거’, ‘애니멀 스타일 버거’, ‘프로틴 스타일 버거’ 등으로 유명한 ‘인 앤 아웃 버거’(In N Out Burger)이다. 둘째는 ‘셰이크 ??10711;(Shake Shack)이고, 셋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본인과 스태프들을 위해 자주 찾았던 ‘파이브 가이즈’(Five Guys)다.

자갓(Zagat)과 워싱턴 매거진 등의 패스트푸드 설문조사에서 ‘넘버 원 버거’, ‘최고의 버거’, 음식의 품질과 맛, 서비스, 청결, 분위기에서 여러번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떨친 파이브 가이즈의 창업자는 제인과 그의 남편 제리 머렐이다.

1986년 알링턴의 웨스트몬트 쇼핑센터에 처음 문을 연 파이브 가이즈는 워싱턴 일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현재는 미국과 유럽, 중동에 약 3,000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으며 연매출 17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세계적인 패스트푸드사로 급성장하고 있다.

머렐 부부에겐 다섯명의 아들이 있었고, 오형제의 협업에서 상호 이름을 착안하였다. 첫째 아들 짐과 둘째 맷은 매장을 담당하고, 셋째 차드는 체인점 교육 감독, 넷째 벤은 프랜차이즈 관리 그리고 막내 테일러는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다.

파이브 가이즈의 햄버거에는 신선하고 육질이 좋은 쇠고기 패티가 사용된다. 아메리칸 체다 치즈, 사과나무로 훈제한 베이컨을 얹고, 15가지 토핑을 얹어 햄버거를 완성하고, 사이드 메뉴로 아이다호 감자를 땅콩기름에 갓 튀긴 프렌치프라이를 겸하면 대통령뿐만 아니라 소박한 시민들의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맛과 영양이 담긴다.

그 밖에도 영국 출신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런칭한 ‘고든 램지 버거’도 유명하고, 미국 BHC 수제 버거 브랜드 ‘수퍼두퍼’ 버거도 각광을 받고 있다. 미시간 주 사우스게이트에 있는 말리스 스포츠 그릴 앤 바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햄버거(185LB, 84.3kg)가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고, 프랑스 파리의 카지노에서 판매되는 햄버거는 세계 최고가를 경신했는데 한개의 값이 무려 777달러로, 고베 쇠고기(와규)와 메인 주 랍스터, 캐러멜 양파, 브리 치즈 등을 얹었기 때문이란다.

지난 5월 말 수요일 아침, 메릴랜드제일장로교회 주방에서 소고기 패티를 그릴에서 굽고, 이스턴 푸드에서 기증한 신선한 빵과 양상추와 토마토, 양파, 피클, 마요네즈와 케첩을 골고루 넣은 어머니 표 수제 햄버거가 정성껏 만들어졌다.

매주 수요일이면 펜 애비뉴 거리 한편에 굿스푼의 급식 테이블이 펼쳐진다. 쇄도하는 200여명의 배고픈 이웃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기 위해서다. 조은상 목사의 간절한 기도 후,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햄버거와 와플, 제과점 빵, 복숭아 주스, 과일 칵테일과 컵라면, 손 세정제와 성경책을 담은 별도의 선물백을 준비하여 참석한 가난한 이웃들에게 정성껏 나눴다.

팬데믹 광풍이 몰아친 후, 볼티모어 거리에는 가난한 이웃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들 중 대부분이 술, 마약, 담배 등에 중독이 된 채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다.

파이브 가이즈 못지않은 엄마 표 수제 햄버거를 건네며 저들을 향한 간절한 염원도 곁들인다.

‘도시빈민들의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저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실한 크리스찬으로 삶이 회복되게 하소서, 저들을 위해 한인 사회와 교회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또한 식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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