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C.S. Lewis의 “Inner Ring”에 보면, “모든 사람의 삶 가운데, 특별히 유아기부터 노년기 사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위 <상위권>을 상징하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희망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 결과,에 남겨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것은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특징>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C.S. Lewis가 지적한 대로,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전문적인 용어로, “병든 자화상(Spoiled Self-Image)”이라 합니다. 이 <병든 자화상의 원인>은 <세상> 속에서, <세상>에 의해서, <세상>과 더불어 살다보니, 부지불식간(不知不識間)에 우리의 <눈>과 <귀>를 통하여 <세상의 인본주의, 세속주의, 쾌락주의>가 어느새 슬그머니 들어와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자화상은 <건강한 자화상>이 아니라, <병든 자화상>입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병든 자화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이 <병든 자화상>을 회복할 수 있는 최선책은 이사야 32:8절 말씀 가운데 그 <명확한 해답>이 있습니다. 그 해답은 <존귀함>입니다. <존귀함>은, 포스트모더니즘시대의 <병든 자화상>을 회복과 치유의 임재로 역사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음성”입니다.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사 32:8) 독특한 이사야만의 시사적인 문법의 동사, “서리라”는 “서있다”라는 현재형 동사로써 미완료를 뜻함으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진행될 뿐 아니라, 현재도 멈추지 않고 진행되며, 미래도 끊임없이 진행되어져야만 한다는 강한 인상을 주는 동사 그래서, 이름하여 <미완료 강동사>라 지칭하는 히브리문법 특유한 형태로 하나님께서는 과거, 현재, 미래가 언제나 분명하고 확실한 <불변하신 존귀하신 하나님>이심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것이 <포스트모더니즘시대>를 사는 우리를 <건강한 자화상>으로 회복되고 치유되어 새롭게 발돋움하게 만드는 <영적 기폭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이사야>는 곧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론적 메시지를 구체화하여 <존귀한 사람>이라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지상생애를 구속사적으로 조명해보면,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탄생이 비천하다 하여도, 삶의 환경이 열악하고 초라하다 하여도, 마지막 십자가의 죽으심이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비극적인 모습이라 할지라도 <예수님의 불변하신 실존>은 바로 <존귀하신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의 형상 역시 삶의 환경, 상황, 역사를 총망라하여 그 모습이 비루하고 열악하고 비참의 극한 상황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형편일지라도 <우리의 현주소>는 언제든지 변함없이 <존귀한 자>입니다. 한 영혼을 위해 온천하를 다 준다 할지라도 마다하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한 사랑>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역류현상>을 정립하고 정상화하는 강력한 <힘>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박차고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의 이름은 <존귀한 자>인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와 바울은 앞으로 천국에 들어가서 모든 세대의 크리스천들이 받을 상급을 <존귀>라 예언하였습니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다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라.”(벧전 1:7)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리라.”(롬 2:7) “<존귀한 자>는 <존귀한 일>을 계획하나니, 그는 항상 <존귀한 일>에 서리라.”(사 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