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승리”는 전투용어입니다. “나의 승리”는 “닛시”라 부릅니다. “승리 중의 승리”는 인간 승리가 아니라, 신중의 신이신 <야훼 하나님의 승리>입니다. 이것을 한마디로 일축하면 “야훼 닛시”입니다. “야훼 닛시”가 삶 가운데 일어날 때 진정한 승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순간순간, 삶은 전쟁 혹은 전투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삶의 리듬”은 스스로 어찌 할 수 없는 순간순간의 연속에 처하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고, 내일도 그리고 영원히 동일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것이 인생입니다(히 13:8). 그래서, “대대손손” 영구적인 도우심의 하나님을 “에벤에셀(도움의 돌)”이라 부릅니다.
우리의 삶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구호는 “야훼 닛시, 나의 에벤에셀”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야훼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신 전쟁이 있다면 “르비딤 전투”입니다(출 17:8~16). 출애굽하여 최초로 맞이한 전쟁, 가나안을 향하여 걸어가는 인생이 “승승장구”의 길만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예기치 못한 “아말렉 족속”의 침공이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의 개입 없이는 결코 “르비딤 전투”는 승리할 수 없음을 예견하셨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영웅, 모세>를 기용(起用)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신묘막측하신 하나님”의 기용, 신의 한 수와 같은 <하나님의 절묘한 전략>인 것입니다.
전투에서 승패에 따라 “패잔병”과 “승리자”가 가름되는 것이 철칙입니다. 그 구분의 기준은 “패잔병”은 <노래>, <힘>, <의기(意氣)>가 없습니다. 반대로, “승리자”는 <노래>, <힘>, <의기(意氣)>가 있습니다. 르비딤 전투는 육안으로 보면, <아말렉 족속>과 <이스라엘>의 전쟁이지만, 영안으로 보면, <불경건한 불신세력(에서의 후손)>과 <야훼 하나님>과의 영적 전쟁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개입으로 모세를 <산꼭대기>에서 <하나님의 지팡이>로 손을 들어 겸손하게 기도하게 만드신 것입니다(출17:9). 로마서 8:28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느니라”하신 공동체의 승리를 이루시도록 <아론>과 <훌>이 모세의 좌우에서 힘을 합하게 함으로써, 여호수아는 “칼”로 전쟁의 선봉장이 되어 이스라엘 군대를 이끌게 하시고, 모세는 산꼭대기에서 손을 들어 아론과 훌과 함께 기도하게 하시므로 마침내 “하나님의 승리” “야훼 닛시”의 승리를 이루게 하셨습니다(출17:8~16). 야훼 닛시의 주체이신 “야훼”를 성경은 “일을 행하시는 야훼, 일을 만드시는 야훼, 일을 성취하시는 야훼”라 부릅니다(렘 33:2).
사람은 도움 없이 살 수 없는 공동체 구조의 삶이 늘 필요합니다. 그 무엇보다도 가장 큰 도움은 <야훼 하나님의 도우심>입니다. 모세는 야훼 하나님의 도우심의 개입으로 이스라엘이 대대손손 영구히 기억할 수 있도록 “제단”을 하나님 앞에 쌓아 올렸습니다. 그 제단의 이름이 바로 “야훼 닛시(야훼는 나의 승리의 깃발)”입니다. 이것을 개인적인 신앙고백, 찬송, 기도, 믿음의 용기로 삼아 고백하면, <영혼의 승리자>가 되어 영혼이 부를 찬송, “야훼 닛시, 나의 에벤에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