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위트(Wit)와 유머(Humor)의 향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5-31 14:52:42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유유머(익살:해학)의 본질은 재치(Esprit) 즉, 기지, 세속에 물들지 않은 자유분방한 맑은 정신의 유연함을 지니고 있다. 

가식 없는 순수한 마음에 깃든 심오한 의미와 역설(Paradox)은 웃음의 기폭제가 된다. 유머는 인간의 심리적인 양면성과 서로 다른 실재가 일으키는 현실적인 모순의 예리한 반응과 경이로운 조화를 꽤 한다. 유머는 상반되는 개념을 감정의 파문을 일으켜 성숙한 의식으로 이끌며 기쁨의 절정에 이르게 하는 힘을 지닌다. 유머는 인간관계에서 상호작용을 위한 일체감과 기쁨을 주며 감정을 순화시킨다.

인간 삶의 부정적인 상황에서 벗어나는데, 생명력있는 유머가 필요하다. 현실의 불협화음과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연약한 내면을 건강하게 지키는 삶의 원동력이 된다. 유머는 인간 내면의 연약한 부분을 드러내는 모순을 승화시켜 삶의 강인함을 키운다. 삶의 긴장감을 완화하여 마음의 여유와 웃음 짓게 하는 사랑의 감정을 촉진 시킨다.

인간관계에서 항상 맑은 웃음이 가득한 사랑스러운 얼굴은 얼마나 아름답고 매력적인가? 해맑은 웃음은 삶의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행복한 감정과 평화가 깃든 사랑의 표현이다. 유머의 생명력이 넘치는 품격은 행복감에 젖어 드는 포근함을 느끼게 해 상대를 편안하게 하며 신뢰감을 준다.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있어서 어떤 상황도 반전시키는 진지한 유머가 웃음 짓게 하며 인간 실존의 간극을 정화하는 힘이 된다.

삶의 실체가 모순으로 극명하게 드러나는 순간 새로운 상황으로 전환 시키는 유머와 재치가 청량제 구실을 함은 물론이다.

현실의 모호한 면에서 새로움을 찾는 역설(Paradox)은 유머의 기질이 배어있는 열정적인 재치와 삶에 적용하는 여유로움이니 말이다.

위트와 유머의 향연에서 정상급의 사람은 단연히 링컨 대통령이지 싶다. 위인 링컨 대통령의 유머가 빛을 발하는 것은 ‘이솝 우화’의 영향이 크지만, 정직하고 순수한 마음과 진솔함을 지닌 그의 순발력 있는 기지를 높이 평가한다는 점이다. 레이건 대통령도 유머 감각이 뛰어났지만, 링컨이 그보다 앞선다는 통계자료에 의해서이다.

링컨 대통령은 정적들 앞에서나 의회 국정 연설에서도 유머의 진가는 더욱 빛을 발했다. 어떤 불합리한 상황에서도 견디기 힘든 인격 비하의 공격 발언에도 흔들리지 않고 재치와 유머로서 상황을 역전시켰다. 그는 인내와 관용의 정신으로 합리성을 갖춘 소통의 달인이 될 수 있었다. 문학 작품, 영화에서 유머 감각이 뛰어난 인물들이 인간관계의 훈훈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한껏 빛내는 명장면이 있다.

영국 문학 작품 ‘A 크로닌’의 ‘천국의 열쇠’에서 주인공 ‘치섬’신부는 중국에서 선교 중에 친구 의사와 페스트 퇴치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다 죽음을 맞는 의사 ‘탈록’을 위해 기도한다. “자네가 나를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 들볶지 않아 감사하고 있네.”

무신론자인 의사 ‘탈록’이 임종 때 유머로서 친구와 작별을 고한다. 숙연해진 분위기에서 유머가 빛을 발하는 순간은 오히려 심금을 울린다.

고전파음악을 대표하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며 교향곡의 아버지인 ‘하이든’의 위트와 유머는 그의 음악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살아 숨 쉬고 있다. 

Papa 하이든의 애칭은 온화하고 너그러운 그의 성품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말하고 있다. 하이든은 30년간 귀족 ‘에스테르하지’ 후작을 위해 음악을 작곡하며 섬기는 충성심을 발휘해 생존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낙천적인 그의 진실한 삶의 태도는 지혜로웠으며 언제나 경쾌하고 활기찬 연주회를 지휘하면서 77년의 장수를 누렸다.

그의 대표적인 곡은 <고별> <놀람> <시계> <런던> 교향곡 <세레나데> <황제> 현악 사중주 <첼로 협주곡> <트럼펫 협주곡> <천지창조> 등이 있다. 

그의 순수한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명랑하고 따뜻한 음색과 경쾌함, 익살스러운 음악의 진수는 마음을 한없이 편안하게 한다. 

나이 듦에 있어서 하이든의 명랑한 음악을 특별히 선곡하여 감상하게 된다. 그의 절제와 조화가 균형을 이루는 순수한 음악 세계에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한다.

지금 그의 유머러스한 음악의 향연에 함께 할 취향이 같은 지인을 떠올리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7월 10일부터 시행되는 USCIS의 신청서 형식 심사 강화, 작은 실수가 신청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

[신앙칼럼] 예수 그리스도의 신 출애굽기(The New Exodus of Jesus Christ, 이사야Isaiah 40: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하나님 사랑의 완결판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뜻하는 최고의 언어는 ‘헤세드(인애)’이며, 이 헤세드의 정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잊혀가는 6, 25 한국 전쟁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잊혀가는 6, 25 한국 전쟁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난 6월 25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6, 25 한국 전쟁 76주년 추념(모) 행사가 있었다. 주체는 애틀랜타 한인회 유진철 회장과 예비역 기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3)

여성의 긴 노후, 쇼셜시큐리티를 더 깊이 알아야 합니다오래 사는 삶일수록 기록과 선택이 더 중요합니다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3월 23일 / 자료 출처

[삶과 생각] 끝없는 배움의 여정
[삶과 생각] 끝없는 배움의 여정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느 날 예고 없이 태어나 예고 없이 떠나는 것이 생명체들의 숙명이다.  사는 동안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가느냐 그것이 문제다.  잘

[내 마음의 시] 장미국수버섯

배형준 시인(소들녘  대표)                                                    찜통 더위에는시원한 국수만 한 것이 없지삼 십여 년 냉면사리

[수필]  찌그러진 소묘
[수필] 찌그러진 소묘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데생 클래스에서 강사님이 회원들에게 그림 한 장을 들어 보여주었다. 전 권사님이 그려낸 핸드 그라인더 소묘였다. 그 그림은 한마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중고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새것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 중고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새것 가격으로 보상받을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세상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떨어진다. 새 자동차를 사서 차고를 나오는 순간 가격이 내려간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텔레비전, 냉장고, 가구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2)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2)

2032년, 정말 쇼셜시큐리티가 사라질까요?2026 신탁기금 보고서가 우리에게 보내는 진짜 메시지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발표일: 2026년 6월: 자료 출처: 2026 So

[애틀랜타 칼럼] 관심의 힘

이용희 목사 세상에는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에 빠진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의 본성이 상대방 보다는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간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