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할 강(弓-12, 6급)
*약할 약(弓-10, 6급)
강한가? 약한가? 그 여부에 안전함과 위태함이 달려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그 반론이 있어 뭔지 알아본다. 먼저 ‘强弱’이란 두 한자를 익힌 다음에!
强자가 원래는 ‘바구미’(weevil) 벌레를 지칭하는 글자였기에 벌레 충(虫)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弘(클 홍)이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튼튼하다’(strong) ‘힘있다’(powerful) ‘굳세다’(stout)는 뜻은, 彊자를 대신해서 쓰이는 예가 많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억지로’(by force)란 뜻으로도 쓰인다.
弱자는 ‘구부러지다’(ben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弓+彡)×2’의 구조로 만들어진 것이다. 彡(터럭 삼)은 후에 쓰기 편함을 위해서 두 줄로 생략되었다. 터럭같이 약하고 활처럼 굽은 나무는 힘을 받지 못한다. 그래서 ‘약하다’(weak) ‘어리다’(young)는 뜻으로도 쓰였다.
强弱은 ‘강(强)함과 약(弱)함’을 이른다. ‘악기를 연주할 때는 강약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한다.
중국 고대 법가(法家) 사상을 집대성한 사람으로 추앙되는 한비자(280-233 B.C.)가 이런 말을 남겼다. 그릇된 일을 해놓고 안전하리라 오판하면 더 큰 벌이 기다린다.
“안전함과 위태함은
옳으냐 그르냐에 달렸지,
강하냐 약하냐에 좌우되지 않는다.”
安危在是非, 안위재시비
不在於强弱. 부재어강약
- 韓非子.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image/288769/75_75.webp)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image/288661/75_75.webp)
![[수필] 편지 한 장의 미학](/image/288632/75_75.webp)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파트 D 약값 절약 전략](/image/288668/75_75.webp)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7편 : 자선 기부 (Charitable Contribution) 소득공제, 어떻게 변경되나](/image/288623/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