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나의 의견] 고맙고 아름다운 인간의 꽃 - 5.18 광주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5-19 11:38:52

나의 의견, 김자원 수필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자원 (수필가)

5월에 피는 꽃, 초록빛 잎새의 푸르름, 그 아름다움 응시하는 화사한 마음의 가벼움과 볼을 치는 훈훈한 공기의 달콤함에만 머물지 않게 참 삶의 뜻과 의미 되새겨보게 하는 당신들, 그 아픔의 무게가 진정한 보배입니다.

정의와 자유를 외치던 분노와 처절한 혈기로 광주시민의 민주화 씨앗 발아 되었었지요.

43년 전 아픔과 통한의 눈물 거름삼아 뿌리내린 큰 나무, 제 한숨 쉬어가는 당신들 영혼의 그늘 드리운 곳에서…. 순수하고 거룩한 인간의 아름다움 헤아려봅니다. 

대한민국 민주화 토대의 큰나무 되기까지 묵묵히 견딘 힘겨웠던 세월의 가지에 튼실한 과일이 열렸습니다.

오월이면 자연의 움트림으로 세상의 온갖 것이 살아나고 피어나고 쑥 커집니다. 이토록 멋진 우리 삶의 배경에 당신들 고결한 희생의 흔적은 강석처럼 빛나는 보석입니다. 

인간의 허튼 욕망 채우기 위해 위선과 배신 속임수로 양심 저버린 이들의 눈 뜨게 하는 5.18영령들의 금강석 다이아몬드! 번민으로 평안 잃은 이들이 한입 베어 먹으면 마음 정화되는 5.18민주화 나무에 열린 과일! 우리 미래의 삶을 아름답게 꽃피게 하는 신성한 자료들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입은 상처, 고통, 세월의 흐름으로 희미해질 상처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힐 아픔이 아닙니다. 광주 시민들의 주먹밥은 그날의 허기 채움이 아닙니다.

자신들의 이익과 무관하게 자신들의 안위와 상관없이 자신들의 생활을 뛰어넘어 모두의 테두리를 만들어 이룰 수 있었던 눈물겨운 인간애.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 나눔의 현장입니다. 

그냥, 그대로, 5.18 광주만 생각하면 우리의 욕망이 사그라들고 우리의 이기심이 무너지고 질투와 시기 미움이 녹아나는 신비한 주술이 되어야 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바친 그들의 마음이 바로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귀한 인간의 꽃을 지닌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기념해 스스로 행복함을 간직하게 해준 5.18영령들께 고맙습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임마누엘 예수의 모략(The Conspiracy Of Immanuel Jesus, 이사야Isaiah 7:14)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 7:14) 이사야의 예언은 곧 하나님의 모략이며, 임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7] 어머님이 동사라면

신은철 (상략)어머님 일생몸의 시간은 매일매일 반복된 시계 시간이었지만맘의 시간은 순간마다 새로운 삶의 시간,아침에 묻는 말씀 “오늘은 무엇을 배우지?”저녁에 묻는 말씀“오늘 배운

[행복한 아침]   남기고 싶은, 남겨야 할

김 정자(시인 수필가)       부지불식간에 한 해가 지나가 버리고 마지막 달 12월 앞에 섰다. 마지막이란 말 앞에 서게 되면 언제든 숙연해 진다. 하루의 마지막, 한 주간의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삶과 생각] 고 이순재 원로 국민배우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날 연기생활을 함께 했던 이순재 선배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머나먼 미국 애틀랜타에서 살고 있는 나는 고인의 명복이나 빌

[추억의 아름다운 시] 향수

정지용 시인​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해질 무렵)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질화로에 재

[수필] 편지 한 장의 미학
[수필] 편지 한 장의 미학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샬럿에 사는 친구가 보낸 소포가 도착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공기 포장지로 꽁꽁 싸맨 유리병 속 생강 레몬차, 일회용 팩에 담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파트 D 약값 절약 전략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파트 D 약값 절약 전략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 파트 D는 처방약 보험으로, 오리지널 메디케어 가입자나 일부 어드밴티지 플랜 이용자가 별도로 가입해 약값을 보장받는 제도다. 그러나 약값은 플랜에 따라

[애틀랜타 칼럼] 내 탓이라고 말하라

이용희 목사 우리가 일을 하다가 어떤 실수를 저질렸을 때 간혹 구실을 들어 변명하는 일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서는 어떤 관용이나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7편 : 자선 기부 (Charitable Contribution) 소득공제, 어떻게 변경되나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7편 : 자선 기부 (Charitable Contribution) 소득공제, 어떻게 변경되나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2026년부터 자선기부 공제방식이 크게 달라진다. 표준공제를 적용하는 납세자도 일정 한도 내 현금 기부에 대해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고,

[법률칼럼] 영주권·비자 거절이 곧바로 추방 절차가 되는 시대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들어 USCIS의 정책 기조가 완전히 바뀌었다. 과거에는 영주권이나 비자 신청이 거절되더라도 일정 기간 재신청을 고민하거나, 자진 출국을 준비할 수 있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