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자와 명언] 處 所[처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5-16 18:36:49

한자와 명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살 처(虍-11, 4급) 

*바 소(戶-8, 7급)

 

명성을 날리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 사는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한다. 오늘은 ‘處所’란 한자어의 속뜻을 알아본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보자.

處자는 머리에 관을 쓴 사람이 등 받침이 없는 의자[几․궤]에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을 본뜬 것이었는데, 모양이 크게 달라졌다. ‘(잠시 일손을 멈추고) 쉬다’(rest)가 본래 의미였는데, ‘멈추다’(cease) ‘머무르다’(stay) ‘위치하다’(be situated)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所자는 ‘나무를 베는 소리’가 본뜻이었으니 ‘도끼 근’(斤)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戶(지게 호)는 발음요소라 한다. ‘장소’(place)나 ‘바’(something)를 나타내는 것으로도 쓰인다. 

處所는 ‘사람이 살고[處] 있는 곳[所]’이 속뜻인데, ‘어떤 일이 벌어지거나 어떤 물건이 있는 자리’를 이른다. 예문: ‘무기를 만드는 처소를 발견하다.’

2,300여 년 전 한 시인이 지은 ‘구변’(九辯)이란 장편 시에서 이런 구절이 나온다. 명성을 날리기보다 어떻게 사는가가 훨씬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의리가 없이 명성을 날리기보다, 

 차라리 가난하게 살더라도 

 높은 절개를 지키는 편이 낫다.”

 與其無義而有名兮,

 여기무의이유명혜  

 寧窮處而守高.

 영궁처이수고

  - 宋玉(290-222B.C.)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 편저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치마폭에

월우 장 붕 익(애틀랜타 문학회원) 괴테와 레오나르도가체육관에서 만났습니다 레오나르도는 카메라로 찍어서여인의 운동하는 모습을그리어 주었는데괴테는그림 그릴줄 모른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박영권의 CPA코너] 나의 소득은 세금 보고 대상인가?
[박영권의 CPA코너] 나의 소득은 세금 보고 대상인가?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많은 납세자들은 “세금을 낼 만큼 벌지 않았는데도 신고를 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자주 갖는다. IRS는 소득세 신고 여부를 결정할 때 소득 규모

[법률칼럼] 결혼 영주권,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케빈 김 법무사  결혼 영주권 심사가 전례 없이 강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결혼만 하면 된다”는 말이 공공연히 오갈 정도로 비교적 안정적인 이민 경로로 인식되었지만, 이제 그 공식

[칼럼] "삭제 키 없는 기록, 한국일보의 윤전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칼럼] "삭제 키 없는 기록, 한국일보의 윤전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행복한 아침] 아직도 새해다

김 정자(시인 수필가)                                           새 달력으로 바뀐 지 딱 열흘째다. 달력에는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이 태엽처럼 감겨

[내 마음의 시] 감사 여정
[내 마음의 시] 감사 여정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12월 31일 한해가 가고 있는 순간 순간추억이 떠 오른다겁도 없이 퍼 마시고기고만장 고성방가노래하고 춤추며 개똥 철학 읊어 댄수 많은

[신앙칼럼] 알파와 오메가(The Alpha And The Omega, 요한계시록Revelation 22:1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요한계시록 22:13).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에서

[한방 건강 칼럼] 말초신경병증의 한방치료
[한방 건강 칼럼] 말초신경병증의 한방치료

Q:  항암 치료 중입니다.  얼마전 부터 손가락의 심한 통증으로 일을 좀 많이 한 날에는 주먹을 쥘 수 없고 손가락들을 굽히는 것도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으로 치료할 수 있

[삶이 머무는 뜰] 헤픈 마음들이 빚어가는 아름다운 세상

조연혜 어떤 말들은 빛을 발하는 순간이 따로 있다. 함부로 낭비한다는 뜻의 ‘헤프다’도 그렇다. 저무는 해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이 단어가 꼭 있어야 할 자리는 ‘마음’ 곁일지

[삶과 생각] 2026년 새해
[삶과 생각] 2026년 새해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사람들은 누구나 하늘나라가 어떤 곳인지 천당, 지옥, 극락, 연옥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알거나 직접 보고 겪은 사람이 없다. 각자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