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독서칼럼] 과잉보호된 숲을 경계하라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5-02 13:07:56

독서칼럼,김창만 목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창만(목사)

“초임계상태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대참사를 막으려면 작은 산불을 임의로 막지 말아야한다. 중간 규모의 산불은 죽은 나무와 잔가지, 나무껍질을 태워 없애서 큰 산불이 퍼질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한다. 이렇게 되면 작은 산불이 쉽사리 거대한 참사로 번지지 않는다. 미국 연방의 산불 정책은 다음과 같이 정곡을 찔렀다.

“자연 발화로 일어난 산불은 매우 중요한 자연현상이므로 생태계에 다시 도입되어야한다.” 자연 발화로 잃어버린 산림 생태계 균형을 회복하는 데는 여러 해가 걸릴 것이다. 균형을 회복한 다음에도 여전히 중간 규모의 산불은 꽤 자주 일어날 것이다. 임계상태에서는 이런 일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적어도 끔찍한 대참사는 초임계상태에 있을 때보다 적게 일어날 것이다.” (마크 뷰캐넌의 ‘Ubiquity’ 중에서)

과잉보호된 숲은 경계해야한다. 위험하다. 치명적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엄청난 연료가 밑에 차곡차곡 쌓여있어서, 쉽게 초임계상태에 도달한다. 대참사를 일으키는 대형 산불은 작은 산불의 발생 빈도가 낮을 때 나타난다. 

해상보험 용어에 ‘Jettison’이라는 것이 있다. 선박이나 비행기가 항해 중 비상상황에 처했을 때 사람의 생명을 제외한 화물, 기구, 연료 등을 내버리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값비싼 물건이라도 난파 위기를 당했다면 미련없이 버리는 것이 안전 항해의 원칙이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바다를 건널 때 과거 청산을 했어야 했다. 신앙생활은 물론 삶의 방식에 있어서 자기 갱신이 요구되었다. 광대한 시내광야를 통과하려면 그들의 짐은 간결, 순결해야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짐 속에는 우상의 모양을 새긴 금은 팔찌가 많았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비상 상황이었는데 그들은 아직 노예의식에 사로잡혀있었다. 이런 미숙함으로 인하여 얼마 후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 기슭에서 집단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게 된다.

내려놓아야할 것, 버려야할 것을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은 무엇을 성취한 것만큼 중요한 일이다. 어떤 사람은 인격이나 능력이 뛰어나서 큰 인물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모세와 바울과 같이 평범한 자기 포기의 삶을 통하여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위치에 도달한다. 

이 세상에 가장 불쌍한 사람은 누군가. 자기 자신을 위해 열심히 쌓기만 하다가 죽은 사람이다. 당신은 리더인가. 과잉보호된 자신을 경계하라.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세입자가 다쳤을 때, 집주인은 어디까지 책임질까?

[애틀랜타 칼럼] 자기 만족에 가치를

이용희 목사 찰스 스웹의 주물 공장은 언제나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공장 시설도 뛰어났고 유능한 공장장을 채용했지만, 이상하게 생산 실적 자체가 극히 저조했습니다. 그는 공장장을

[전문가 칼럼] 노년층이 반드시 알아야 할 메디케어 사기: 일상 속 실제 경고 신호

전국 아시아 태평양 노인센터 (National Asia Pacific Center on Aging, NAPCA) 메디케어 사기는 명세서에 찍힌 낯선 금액, 한 통의 전화, 혹은 주

[법률칼럼] 9월 이민법 대전환, 낡은 서류 한 장과 성급한 출국이 운명을 가른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행정이 9월 중순을 기점으로 빠르게 바뀐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신청서의 날짜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 취업허가와 체류신분 신청 양식이 동시에 교체되고,

[행복한 아침] 게으름 변명

김 정자(시인 수필가)   나이든 어르신들 모임에 곱게 차려 입은 할머니 한 분이 합류를 하게 되었다. 여든도 한참 접어든 연세 신데 완벽에 가까운 메이커 업에 화사한 옷에 귀걸이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신실한 삶의 모습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신실한 삶의 모습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매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이 듦의 현실에서 냉철한 사고의 체계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균형을 지녀야 하리라.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3)

18세 자녀의 쇼셜시큐리티 혜택 연장과 학생 재학 보고(SSA-1372-BK) 가이드18세 도달 시 연금 중단 방지법, 풀타임 고등학생 자격 유지 및 학교 인증 절차 총정리 천경태

[신앙칼럼] 카르페 디엠의 피상성 (Superficiality of Carpe Diem, 로마서Romans 8:20)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윤동주는 그의 시 〈소낙비〉에서 '카르페 디엠의 피상성(Superficiality of Carpe Diem)'에 관한 시대정신을 단 몇

[시와 수필] 숙명여대 조지아 동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50년 전 꽃 같던 우리가 어느덧 80대 할머니가 되었다. 숙명여대 동문회를 돌아보며 그간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하다 혼자 울음을 터뜨렸다.

[삶과 생각] 九 死 一 生 (구사 일생)
[삶과 생각] 九 死 一 生 (구사 일생)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떤 사람은 한평생을 비교적 편히 살다 가는 행운이 있고 어떤 사람은 파란만장하고 험한 가시밭길을 헤쳐가며 살다 가는 불행이 있다. 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