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愚 이한기(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협 회원)
눈이 뜨여져 기지개를 켜고
몸을 이리저리 뒤척인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잠자리 걷고
입안을 헹구고 물 한 잔 씹어 먹는다
정신이 맑고 호흡함을 감사 한다
동이 트려는 고요한 새벽의 끝자락
주섬주섬 채비를 하고 새벽 마실을 나선다
어릴적 나의 할아버지처럼
상쾌(爽快)한 새벽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고 내쉬길 거듭한다
목운동 겸 하늘의 정기(精氣)를 받으려
고개를 젖혀 하늘을 휘휘 둘러본다
지난 밤 Atlanta의 하늘을 수(繡)놓았던
뭇 별들은 밤새 어디론가 숨어버렸다
서녘엔 날마다 얼굴을 달리하는 달(月)
동녘엔 새날이 열림을 알리는 샛별이
하늘의 영험(靈驗)한 정기를 내려준다
밤사이 굳었던 근육을 풀어준다
철석철석 분수(噴水)소리 들으며
연못가를 한 동안 거닌다
해가 오르니 새벽 마실은 아침 마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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