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뉴스칼럼] 백세 인생을 즐겁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4-19 13:14:12

뉴스칼럼,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나이가 스물이건 여든이건 배우기를 멈추면 늙는다. 계속 배워야 젊게 산다.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건 정신을 젊게 유지하는 것이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의 말이다. 포드 자동차 회사를 설립한 그는 84세까지 장수했다. 당시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64세. 기대수명이 거의 80세에 달하는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백세를 산 셈이다. 

점점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그만큼 장수의 기준도 바뀌고 있다. 반세기 전만 해도 환갑이 장수의 상징이어서 일가친척 모두 모여 큰 잔치를 했다. 이제는 나이 60에 잔치를 한다고 하면 서로가 민망하다. 너무 젊고 건강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백세를 바라보는 나이, 망백(望百, 91세)은 되어야 장수로 대접을 받는다. 그리고 마침내 백세 테이프를 끊는 진짜 장수 노인들도 점점 늘고 있다. 

미국에서 백세를 넘긴 노인은 2021년 기준 9만 7,900여명. 인구 10만명 당 28명꼴이다. 초고령 사회인 일본에서는 10만명 당 72명이 백세 노인들로 총 9만 500여명. 한국의 경우는 10만명 당 42명이 백세를 넘겨 2만 2,000명 정도가 백세 노인들이다. 의학이 발달하고 영양이 좋아서 웬만하면 오래 산다. 

그래서 불거지는 문제가 은퇴 후 건강관리와 재정관리. 글로벌 금융서비스 업체인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65세 부부 기준, 적어도 한사람은 90세 이상을 산다. 60대 중반으로 비흡연자이고 건강하면 더욱 오래 살아서 여성은 3명 중 한명, 남성은 5명 중 한명 꼴로 95세 이상 산다. 그러니 95세 혹은 백세 산다는 전제 하에 은퇴 플랜을 세우라는 것이다. 긴 여생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지 그 비결을 찾는 것이 큰 숙제이다. 

미디어들이 백세 이상 노인을 인터뷰한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중요한 것은 삶의 자세이다. 나이 80 혹은 90이니 이제 다 살았다며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계속 앞을 바라보는 자세가 행복한 백세 인생의 비결이다. 계속 배우고, 계속 일하고, 계속 몸과 마음을 가꾸는 것이다. 

지난 12월 103세가 된 루스 스위들러 할머니는 여전히 “늙었다는 기분이 안 든다”고 말한다. 코네티컷의 한 양로시설에 사는 그는 시사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뉴스를 빠짐없이 챙겨본다.  “전혀 늙은 것 같지 않다”고 느끼기는 그의 언니인 셜리 호즈 할머니도 마찬가지. 노스캐롤라이나의 시니어 단지에 사는 그는 106세에도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재미있어서 늘 책을 읽는다. 이들 자매는 행복한 장수를 위해 4가지를 조언한다. 

첫째, 일하라. 지금 일을 하고 있고 그 일이 좋다면 꼭 잡으라고 할머니들은 조언한다. 뭔가에 몰두하는 건 정말로 좋은 것이라는 말이다. 둘째,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내라. 셋째, 끊임없이 배우라. 헨리 포드가 말한 그대로이다. 루스 할머니는 은퇴 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문학 미술 등의 강의들을 청강하면서 지식의 지평을 넓혔다. 넷째, 감사하라. 몸에 감사하고 마음에 감사하는 삶이다. 

다른 백세 노인들이 전하는 비결도 비슷하다. 삶을 대하는 자세가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다. 가디언과 인터뷰한 103세의 로슬린 미네이커 할머니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 멋지게 화장하고 예쁜 옷 차려입고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걷기를 빼먹지 않고 건강식을 한다. 

나이가 아주 많이 든다는 건 어떤 걸까.

시가를 입에서 떼지 않으면서 백세를 산 코미디언 조지 번스는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는 이름들을 잊어버리고 다음에는 얼굴들을 잊어버린다. 그리고는 지퍼 올리는 걸 잊어버리고 마침내는 지퍼 내리는 걸 잊어버린다.”

그렇게 유머를 즐기며 웃는 것 역시 오래 즐겁게 사는 비결이다. 

[뉴스칼럼] 백세 인생을 즐겁게
[뉴스칼럼] 백세 인생을 즐겁게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미래는 오늘부터 시작이다

이용희 목사 “행복이 깃들리라. 홀로 있으면서도 오늘을 내 것이라고 노래하는 사람아. 내일은 최악일지라도 그것이 대체 무엇이냐. 오늘 나는 충실한 사람을 누렸도다. 평화로운 마음으

[법률칼럼] “월요일에 내면 되겠지”… 이민 서류, 하루 차이가 자격을 가른다

케빈 김 법무사 이민 서류를 준비하다 보면 마지막 날이 주말이나 공휴일일 때가 있다. 이때 “관공서가 쉬니 월요일에 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판단이

[행복한 아침] 익숙해짐의 양면성

김 정자(시인 수필가)    운전이 필수인 현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출근길이면 커피를 들고 차에 오른다. 시동을 건 다음 Seat Belt 장착을 하고 rearview mirro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6)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6)

SSI 수급자의 소득 불일치 경보(Earnings Alerts)와 10억 달러 과오 납금의 진실국세청(IRS) 자료 연계 시스템의 허점과 수급자가 반드시 챙겨야 할 월별 소득 보고

[신앙칼럼] 겸손과 사랑(Humility and Love, 요한복음John 14:2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명시감상] 비로봉(毘盧峰) — 윤동주“만상을 굽어보기란-/ 무릎이 오들오들 떨린다./ 백화(白花) 어려서 늙었다./ 새가 나비가 된다.

[수필] 스와니 벼룩시장에서 돌아본 애틀랜타 한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새벽마다 스와니 시청 앞 광장에는 정겨운 장터가 열린다. 소박하고 허름한 나무 상자 위에는 갓 수확한 햇고구마와 무, 배추, 제철 과일들이 무심한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의 단독주택 단지(Subdivision)에 살다 보면 가장 자주 듣게 되는 약자가 있다. 바로 **HOA(Homeowners Association)**이다.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헬렌김 그렇게 뜨거웠던 어제도아무런 작별 인사 없었는데,오늘은소식없이 가을입니다. 공원에는 다람쥐가 분주하고한 여름 푸르렀던 나무들은파스텔을 거두어하나 둘 황금빚 옷을 준비합니다 

[애틀랜타 칼럼] 체면을 살려 주어라

이용희 목사 대개 윗사람들은 아랫사람을 대할 때 하인 다루듯이 명령하기도 하고 책망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그런 식으로 사람을 대할 때. 그 자신의 인격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법률칼럼] 취업비자 10만 달러의 벽… 이제는 회사의 해고 기록까지 본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취업을 준비하는 유학생에게 채용 제안은 새로운 출발이다. 그러나 지금은 취업의 기쁨에 앞서 비자 정책의 불확실성부터 따져야 한다.지난 9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