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엘 샤다이(El Shadi)는 하나님 이름 중의 하나입니다. 그 뜻은 “전능하신 하나님(God Almighty)”입니다. “억압과 유수의 권력을 압도하고 파괴하여 없애다”의 뜻을 가진 “샤다이”가 수식하는 본말은 “엘” 곧 하나님입니다. 430년간의 억울한 탄압의 세월을 일시에 “순 제로(Net Zero)”로 만드실 수 있는 능력은 “전능하신 하나님, 엘 샤다이”뿐이십니다.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은 믿음의 족장,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이십니다. 창 17:1,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출애굽 대장정의 구원역사는 결코 <불완전한 구원>이 아니라, <완전한 구원>입니다. 이 완전하신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모세를 통하여 애굽 통치하의 430년의 그 긴 세월의 사슬을 끊게 하신 것을 출애굽의 은혜와 축복을 받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전인격적으로 <인정>할 때 엘 샤다이의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은 “순적한 은혜와 형통한 축복”을 베푸시는 것입니다(출 12:42).
사람의 뇌 구조는 조밀하고 섬세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복잡한 구조 역시 “웅장하시되 섬세하신” 엘 샤다이 하나님의 창조 작품입니다. 이 사실을 사람이 받아들이고 신뢰하는 그 정신을 “인정”이라 합니다. 출애굽 대장정을 앞두고 애굽에서의 마지막 밤을 “무교병(Unleavened Bread)”을 급히 먹게 하셨던 <전능하신 하나님, 엘 샤다이>의 더욱 깊은 뜻은 “하나님은 나의 가슴이다”입니다(출12:38). 이처럼 사람이 <가슴(All Our Heart)>으로 인정할 대상이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 엘 샤다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간의 “출애굽 대장정 로드맵”을 감당하기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인정(Acknowledgement)>해야 할 분은 예수님 말씀처럼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인정해야 할 주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마22:37).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하나님 역시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것처럼 430년간의 지루하고 긴 세월의 애굽 노예생활처럼 지난 3년의 지루하고 길었던 코로나 바이러스 역병의 대란기 역시 우리가 벗어나야 할 <신 출애굽 대장정>입니다.
이런 때에 다시금 옷깃을 여미고 가다듬어야 할 믿음의 중심 가운데 <믿음의 주춧돌>이 되어야 할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 엘 샤다이”입니다. 일개 미세포에 불과한 <팬데믹의 주범인 코로나 바이러스>조차도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우리 <사람(Human)>인 것을 인정할 때, 우리는 더욱 더 <아브라함의 하나님, 모세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 곧 <엘 샤다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향하여 “나의 가슴이신 나의 하나님”으로 담대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이것이 이제 <새 역사>를 열어가야 할 우리의 대명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