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행복한 아침]  목표가 무지개는 아니었을까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3-10 08:48:39

행복한 아침, 김정자(시인·수필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정자(시인·수필가)

 

여러 매체를 통해 만나지는 기사들 중 삶을 포기해 버리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만나게 된다. 여러 유형과 경우마다 남다른 연유를 안고 있어 더러는 수긍하며 더 이상 돌파구를 찾지 못한 딱하고 기막힘에 동조 되기도 하지만 이해 되지 않는 불행한 기사들 중엔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목표를 이룬 자들이 어찌 감사와 만족에 이르지 못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여려 분야에서 더 이상의 절정이 없는 최고의 자리 매김에 이른 자들이 생을 포기하는 길을 택하거나 마약에 손을 대는 이유는 왜일까 싶다 목표에 도달되어지고 달성과 성취를 얻는다 해서 그 성취의 순간에 얻어지는 만족감을 시간이 지난 후에까지 부러움을 살만한 상태를 유지할 수가 없었던 것일까. 어쩌면 목표가 무지개는 아니었을까. 목표라는 고지를 향해 노력이란 과정 끝에 결과를 얻게 되었지만 저들은 낙원에서 마냥 거닐 순 없었던 것일까. 성취를 관철해낸 고지를 포기해 버림에 대한 해답은 목표를 이룬 결과보다 과정의 행복을 간과해버린 건 아니었을까.  

 

인생은 어쩌면 실패를 징검다리 삼으며 걸어가는 것이 아닐까. 기억 저변으로 밀려나 버린 줄 알았던 낭패의 기억들로 하여 실패는 두려움의 안개 속을 헤매기도 하고 다시 시작해 보려는 용기 마저 스스로가 만든 올가미 덫에 걸려들고 만다. 걸음마를 익힐 때도 수없이 넘어지면서 다시 일어나기를 반복하며 걸음마를 배운다. 밥을 손수 먹는 일도 흘리기를 수 없이 반복했고, 수영을 배울 때도 수영장 물을 수없이 먹어가면서 수영을 배우게 된 이 모든 씁쓸한 과정들이 있었기에 목표로 다가서게 된 것이다. 참다운 생의 승리자는 실패에 연연하며 머물러있지 않는다. 방황하는 가운데서도 실패를 수 없이 묵상했지만 얼른 털고 일어나 재가에 도전하는 자만이 다시금 승리를 향한 도전의 발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다. 실패란 새로운 목표를 삼을 수 있는 징검다리일 뿐이다. 

 

일상 중에 흔히들 ’힘들다’는 말을 쉽게 입에 담곤 한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직장인은 직장에서, 사업가들은 사업의 길이 힘들다고 아우성 하고 푸념하면서 살아간다. 인생이란 험준한 산을 넘고 아득한 골짜기를 빠져나가는 것이다. 힘든 과정을 인내하는 동안 조개 속에서 진주가 형성되 듯 삶의 보람이 진주처럼 은은한 빛을 발산하게 될 것이다. 진주는 인내, 슬픔이 만들어 낸 보석이다. 조개를 괴롭히는 불순물을 인고로 품어냈기에 생성된 것이 눈부신 진주이다. 오래 전부터 은은한 기품을 상징해 왔듯 고통을 인내로 품으며 참고 견디다 보면 진주같은 인생을 꽃 피우게 될 것이다. 하지만 사모하고 꿈꾸는 삶의 목표를 다 이루고 안게 되는 만족감은 결국 가시적이 것이 되어버리고 참다운 만족과 행복은  목표를 향해가는 과정 과정에서 얻어 진다는 것이다. 이루러 낸 목표도 어쩌면 인생이란  긴 여정에서는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 작은 과정의 일부 일 수도 있을 것이나, 꿈을 이룬  후에 갖게 되는 성취욕의 기쁨보다 목표를 이루어가는 경로 중에 행복을 발견해 가야 한다는 것이다. 목표를 진행해 가는 노정에서 좌절의 고통까지 인고 끝에 견고한 문으로  들어서도록 디딤돌이 되어준 것도 소홀히 여기거나 홀대해서는 안될 

일이다. 과정의 행복을 채집하지 못한 이룸은 사상누각이 될 위험을 안고 있다.   

수 많은 등산가들의 꿈인 에베레스트 정상 정복 또한  과정 없는 이룸은 없다는 것이다. 과정은 목표를 향한 일치를 이루어 가는 고결한 생의 가치이다. 설정한 목표를 향해서 내딛고 있는 일련의 과정이 관철해낸 결과가 있기에 모든 과정들을 거치는 동안 일상의 작은 편린들이 서로 마주치며 얽히기 마련이다. 크고 작은 편린들이 고스란히 담긴 묶음을 집중해서 들여다 보면 아름다운 땀방울이 고여 있기도 하고 빛나는  지혜가 보석처럼 숨겨져 있다. 과정은 순간 순간의 시간이 모여 지금이 되고 미래가 되고 흘러가 버린 과거로 머물러 있기도 한다. 목적을 향해 다가서고 있는 순간들의 만족감을 위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바름을 향한 접근이요 바름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과정 속에서 삶의 여정이 진액으로 숙성되는 아름다움을 간과하고 목표만을 지향하며 달려 간다는 것은 마치 유년시절의 운동회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단체 계주에서 바통을 두고 무작정 달리는 데만 열중하는 모습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 아닐까. 과정을 통해 미래가 보이고, 과정을 통해 목표는 점점 더 선명해진다. 과연 최상의 목표를 쟁취하는 것이 우리 인생에게 주어질 만족의 결과가 되는 것일까. 아닐 것이란 확률의 공산이 더 높을 수도 있음이다.  목표의 이룸과 함께 과정에서 얻어지는 행복감도 유실 치 않으며 누림을 위해 보듬어야 할 것이다. 목표는 무지개가 아니다. 해서 목표와 과정은 삶을 위대하게 하는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추억의 아름다운 시] 발자국

정호승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되듯이발자국도 따라가 별이 되는가내가 남긴 발자국에 핀 민들레는해마다 별이 되어 피어나는가 내 상처에 깊게 대못을 박고멀리 길가에 내던져진나의 손에는 깊

[수필] 빈 잔으로는 누구의 갈증도 채울 수 없다
[수필] 빈 잔으로는 누구의 갈증도 채울 수 없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도대체 왜 이래요?”점심시간, 정적을 깨는 날카로운 고함과 함께 접시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직감적으로 강 할머니가 계신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서브디비전 주택, 편리함 뒤에 숨은 규칙과 보험의 차이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서브디비전 주택, 편리함 뒤에 숨은 규칙과 보험의 차이

최선호 보험전문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처럼, 사람은 혼자보다 함께 살아갈 때 더 많은 편리함과 안전을 누리게 된다. 미국 주거 문화에서도 이러한 공동체 개념이 잘 드

[애틀랜타 칼럼] 목표가 있어야 행운도 있다

이용희 목사 행운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인생이란 커다란 지도에 흩뿌려져 있습니다. 당신이 아직도 행운을 잡지 못한 것은 명확한 인생의 지도를 갖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독자기고] 저물어 가는 미 제국의 패권
[독자기고] 저물어 가는 미 제국의 패권

김대원(애틀랜타 거주) 4월 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완전한 승리를 선언했으나 6주가 지난 지금 전쟁의 양상은 일파만파로 퍼져 나갔다.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라

[법률칼럼] 학생비자 심사 강화, ‘재정’이 핵심이 된 이유

미국 학생비자 심사 기준이 자금의 액수보다 '재정의 신뢰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강화되었다. 영사과는 단순 잔액 증명 대신 자금의 형성 과정과 지속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며, 특히 인터뷰 직전의 거액 입금이나 불분명한 제3자 지원은 거절 사유가 될 수 있다. 성공적인 비자 취득을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의 자금 흐름 확보와 학교 선택의 논리적 타당성을 갖춘 통합적인 준비가 필수적이다.

[행복한 아침] 흐르는 것은

김 정자(시인 수필가)         한 낮 기온이 여름으로 들어선 것 같은 한나절, 처타후치 강변을 찾았다. 강줄기는 넓은 강폭 따라 잔잔한 물결을 일구며 흘러가고 있다. 강 자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3)

“재정전문가도 결국 SSA 공식자료로 돌아가야 한다” 천경태 (금융전문가) •공식 확인일: 2026년 3월 30일 (자료 출처: Social Security Administrati

[신앙칼럼] 호르무즈와 예수 그리스도(Hormuz and Jesus Christ, 요한복음 John 20:31)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요한복음 20:31의 생명으로 영적 제해권(制海權)을 선포하라 호르무즈와 예수 그리스도(Hormuz and Jesus Christ)는 ‘

[삶과 생각] 미쉘 강 후보
[삶과 생각] 미쉘 강 후보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4월 21일 청담에서 미쉘 강 후보 후원회가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지난 선거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안타깝게 석패한 미쉘 강 후보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