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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마지막 죽음의 장면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3-06 08:10:00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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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죽느냐 안 죽느냐보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를 지금부터 고민을 해야 합니다. 

역대상 29장 28절에서는 다윗의 마지막 죽음 장면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저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하다가 죽으매…” 여기에서 중요한 단어가 “존귀”입니다. 존귀하게 죽는다. 이것은 성도의 존엄성을 지키며 당당하게 죽는다. 영광 스럽게 죽는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죽음 앞에 부딪힐 때 크리스챤들 중에도 흔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분들을 쉽게 비판해서는 안 됩니다. 

폴 투르니에라는 분은 기독교 신앙은 강하게 보이려고 당면한 고통을 묵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의 고뇌를 정직하게 고백하면서도 믿는 것을 중단하지 않는 것 즉 자신의 힘보다는 하나님의 자비를 믿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죽음이 아름답도록 기도하십시오. 오 할레스비의 책에는 어떤 신앙 좋은 할머니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할머니는 자기 죽음의 길을 내다보고서 친척들을 찾아 다니면서 의탁할 곳을 구했습니다. 그 할머니는 친척들에게 “저는 죽음이 아름답도록 기도했습니다. 절대로 폐가 안 될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할머니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젊은 크리스챤 부부가 이 할머니의 간증을 듣고 할머니를 모시고 살기로 하였습니다. 10년 이상 같이 살면서 할머니는 한 번도 그 젊은 부부에게 짐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날 저녁도 온 가족들이 함께 가정 예배를 드린 후 할머니는 언제나처럼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잠자듯 세상을 떠났습니다. 

할머니의 유품을 장리하다가 직접 쓴 유언장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자신을 어머니처럼 돌봐준 젊은 부부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축복하는 내용과 함께 막대한 유산을 그 부부에게 남긴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최근에 성경을 읽다가 어떤 한 말씀을 발견하고는 하나님의 은혜에 크게 감격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사야 46장 3-4절 입니다. “야곱 집이여 이스라엘 집의 남은 모든 자여 나를 들을지어다 배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품기운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 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라.” 

다음은 유대인 만화집에 나오는 한 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 신혼부부가 아기를 하나 낳았습니다. 이 부부의 집에 어느 날 예언자가 찾아와 그 부부에게 길을 떠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는 길은 갈수록 좋아질 것이고 끝은 처음보다 아름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보낸 예언자의 말을 믿고 이 신혼부부는 방금 낳은 아기를 안고 길을 떠납니다. 얼마 가다 보니까 가시밭길이 나옵니다. 부부는 아기가 찢길까봐 품에 꼭 안고 대신 몸을 찢기면서 그 길을 통과 했습니다. 

아내가 ‘그 예언자가 말하길 갈수록 길이 좋아질 거라고 했는데 이해할 수가 없어요.” 하고 말하자 남편은 아니오. 여보 우리의 희생 때문에 이 아기가 지금도 방글 방글 웃고 있지 않소. 우리는 그 길에서 희생을 배웠소”라고 말합니다. 조금 더 가다보니 광야가 나옵니다. 찬바람이 부는 광야에서 그 부부가 품에 안고 있던 아기를 보니까 어느새 소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광야의 바람 속에서 아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양쪽에서 아들을 꽉 껴안고 지나갔습니다. 아내가 “그 예언자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길은 갈수록 나빠진 걸요”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남편은 “아니오. 우리가 붙들면서 지나가는 동안 힘들었지만 우리 아들도 당신도 웃고 있지 않소. 우리는 서로를 의지하는 신뢰를 배웠소”라고 말합니다. 다시 길을 가다보니 계곡이 나옵니다. 아들은 어느새 20대가 되었습니다. 아내는 그 계곡이 언제 끝나냐고 불평을 합니다. 이렇게 하여 험난한 길을 계속가다 보니 아들은 어느새 40대였습니다. 

아내는 이제 더 이상 낮선 예언자의 말을 믿을 수 없어요. 이렇게 하여 어느 마을의 입구에 도착했을 때. 남편은 몸져 눕게 됩니다. 남편의 병 간호를 하면서 아내는 또 불평을 합니다. 이때. 석양 노을이 출렁이던 하늘이 열리면서 천사들의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지고 남편을 데리러 오는 천사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남편은 여보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오”라며 환희에 찬 얼굴로 하늘을 향해 손짓하는 남편의 눈을 감기면서 비로소 아내는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이제 그 예언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길은 갈수록 좋아지고 마지막은 처음보다 아름답군요.” 

그렇습니다. 우리의 마지막 죽음이 행복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기도하면서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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