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애틀랜타 칼럼] 아름다운 노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3-02-27 09:49:33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용희 목사

 

노년기의 승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로, 노년기의 변화를 수용하십시오.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고 했습니다. 잘 늙는다는 것은 성숙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름다운 일이고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의로운 삶의 명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홀로서기를 연습하십시오. 남의 도움을 절대로 안 받으며 살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한 노년기에 홀로서기를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정윤씨의 시집 <홀로 서기>에 보면 이런 시가 있습니다. “홀로 서기는 홀로 살아가기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랑하며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홀로 살아가는 데는 그가 쓰러져 있든 깨어져 있든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그가 사람들과 더불어 살며 홀로 서 있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짐이 되고 부담이 될 뿐 진정한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남을 위해 손을 내밀기 위해서는 먼저 홀로 서야 합니다. 따라서 노년기에 홀로 서기를 준비하고 연습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셋째, 창조적인 삶을 계발하십시오. 노인들은 축적된 지혜와 경험을 통해서 얼마든지 창조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가 있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78세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오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늙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노쇠하는 이유는 자신의 꿈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꿈을 버린 자는 마음의 주름살이 생길 것이다.” 

모세는 80세에 자기 민족을 이끌고 출애굽하는 위대한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안나는 84세에 메시아 대망의 기도가 응답되는 기적의 현장을 체험했습니다. 갈렙은 85세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약속했던 땅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90세에 주께로부터 환상을 받아 불멸의 예언서 요한 계시록을 기록했습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삭을 안아보았습니다. 대령 샌더스는 66세에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폐루의 윌리럼 윌리스라는 사람은 69세에 돛단배를 타고 태평양을 횡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레이건은 70세에 대통령이 되었고 소설가 흠슨은 70세에 <커피잔 너머>라는 명작을 저술했습니다. 그리고 괴테는 80세에 <파우스트>를 완성했습니다. 노년기는 아직도 창조의 계절인 것입니다. 

넷째, 삶의 미완성을 수용하십시오. 인간은 신이 아닙니다. 신이 될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죽음의 순간에 누구나 다 우리 인생에서 완전치 못했던 부분을 남겨둘 수밖에 없습니다.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처럼 삶을 살다가 못다한 일은 반드시 있습니다. 거기에 너무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도 그들의 일을 다 끝마치지 못했을 때 주님의 은혜와 말씀 앞에 나머지 부분을 부탁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섯째, 죽음을 준비하십시오. 성경에는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하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인간 관계에서 빚진 일들은 없는지 용서해야 할 일들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신앙적으로는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십시오. 

여섯째, 죽음을 수용하십시오. 일반적으로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 앞에 부딪히게 되면 네 가지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첫 번째는 죽음을 부인하는 단계입니다. “내가 죽는다고 그럴리가 없어. 난 아직 안 죽어”라면서 죽음을 부인합니다. 두 번째는 분노입니다. “아니. 하나님 어쩌자고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라며 분노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흥정입니다. “하나님 나를 살려만 주시면 제가 이것을 드리겠습니다. 네 번째는, 낙심입니다. “아 나도 별 수 없이 죽는구나” 역대상 29:28을 보면 다윗의 마지막 죽음 장면을 이렇게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한 번 성경을 찾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추방 작전 준비 완료

케빈 김 법무사  2025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준비를 마쳤다. 톰 호먼(Tom Homa

[벌레박사 칼럼] 터마이트 관리 얼마만에 해야 하나?

요즘 들어 타주에서 이사 온 고객들로부터 터마이트 관리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 타주에서는 터마이트 관리를 안 했는데, 조지아는 터마이트가 많아서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

[행복한 아침] 세월 속에서 만난 새해

김정자(시인·수필가)     지난 해 연말과 새해 연시를 기해 다사다난한 일들로 얼룩졌다. 미국 39대 대통령을 역임하신 지미 카터 전 대통령께서 12월 29일 향연 100세로 별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새로움의 초대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새해의 밝은 햇살이 가득한 아침이다. 연휴에 분주하게 지내느라 새로움을 마주하는 희망찬 의지를 다질 새도 없었다. 새해부터 경건해야 할 삶의 질서

[신앙칼럼] 명품인생, 명품신앙(Luxury Life, Luxury Faith, 로마서Romans 12: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지금 조금 힘쓰면 영혼이 큰 평화와 영원한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인생을 <명품인생(Luxury Life)>이라 과감하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유럽은 산적한 위협의 한 복판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전통적인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들끓는 분노 속에 침몰했다. 경제는 둔화세를 보이거나 기껏해야 답보상태

[오늘과 내일]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작년 12월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떼면서 지난 1년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순간에 우리는 질문해 본다. 지난 한해 동안 행복하셨습니까? 후회되고 아쉬웠던 일은 없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굉장히 낯선 이름의 이 화가는 100년 전 유럽과 미국의 화단을 매혹했던 경이로운 여성이다.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이자 파격의 아이콘이며 사교계의 총아이기도 했던 그녀는 남자와 여

[에세이] 묵사발의 맛

꽃동네에서 먹은 묵사발은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처음 꽃동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수녀님들이 꽃을 많이 가꾸며 가는 동네일 것이라는 상상을 했었다.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시와 수필] 하늘 아래 사람임이 부끄러운 시대여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