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관대하라! 사랑하라! 비판하지 말라!” 이 세 가지는 <에무나토>, 소위 “믿음”을 지향하는 크리스천에게, 그리고 더 나아가서 예수님의 참 제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믿음의 세 가지 필수 덕목입니다(눅6:37~38). 그러나, 이 세 가지를 지키려는 인간의 노력 앞에 반드시 선행되어져야 할 본질적인 <우선순위>가 있습니다.
이 우선순위를 위해 <영적인 변화>를 추구했던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나 실락원의 저자 밀턴에게 가장 익숙한 1549년도의 <기도집(The Book of Common Prayer)>이 있습니다. 위대한 영감을 얻게 한 세 가지 영적 지침, “Lex Orandi! Lex Credendi! Lex Virendi!”입니다. 즉 이것은 “기도의 원칙! 믿음의 원칙! 삶의 원칙”을 지킬 때 예수님과 같이 “기도하신 대로, 믿으신 대로, 행동하신 대로” 마침내 “믿음의 주, 완전하게 하신 주(The Pioneer and Perfecter of our faith)”이신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히 12:1~2).
이제, 곧 4월이 오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종식시대가 곧 도래한다고 미국정부는 <긍정적인 희망>을 가지고 이미 5월 11일날자로 <엔데믹>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세니타이저 사용>, 그리고 철저히 <거리 두기>와 <청결한 환경과 몸의 건강관리>를 철두철미하게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는 동안, 세상은 “더 살기 좋은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뀐 것이 아니라, “집단 우울증”, “폐소 공포증”, “불확실한 미래” 등과 같은 부정적인 정신적 고통에 시달려 왔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다시 회복하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 함께 각고의 노력과 친 환경의 노력과 도움이 절실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은 오직 한가지였는데 그것은 “온 세상의 구원”입니다. 그러기 위해, 예수님은 지상 목회라는 새로운 대변화를 위해 <두 가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한가지는 “하나님으로서의 절대권위를 버리는 것”, 다른 한가지는, “스스로 십자가의 제물”이 되기 위해 온갖 멸시와 천대와 비난과 핍박의 십자가를 오직 인내를 통하여 기꺼이 지셔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하는 그 무엇이다. 훌륭함은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라고 <삶의 본질>의 중대선언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이미 히브리서 기자가 우리에게 준 하나님의 메시지를 통해서 세 가지 원칙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 원칙을 잘 지킨 사람들을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이라 말씀합니다(히12:1). 한 두 사람이 지키는 것은 특별하고 기이한 현상이라 불가능한 일이라 치부할 수 있어도, 구름떼같이 수많은 사람들이 지킨 것이라면 누구든지 해 낼 수 있는 가능한 일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히브리서 기자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라!”(히 12:2). 팬데믹의 종식시대, <엔데믹(Endemic)>이 곧 도래할 텐데, 아무런 대책 없이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아리스텔레스는 우리의 행동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삶의 패턴을 “습관(Habbit)”이라 지칭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습관, 특별히 구름떼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 즉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되려면 무엇이 습관화 되어야 할 것인지 제시한 기도서에서 “렉스 오란디(Lex Orandi)” 즉 “기도한대로”. 그리고, “렉스 크레덴디(Lex Credendi)” 즉 “믿은 대로”.
그런데, 기도와 믿음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일치하고 필요 불가분의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렉스 비렌디(Lex Virendi)” 즉, “삶의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한 대로, 믿은 대로, 살게된다”. 너무나 당연한 삶의 원칙, 믿음의 원칙, 덕목의 원칙입니다. 팬데믹이 끝이 나고, <자연>이, <사람>이, <환경>이, “가장 정상적인 삶, 원래의 삶”으로 회복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