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불어라 바람아·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비단 같은 실바람이
메마른 숲을 지나
슬픔에 젖은 내 마음에
살포시 내려 앉는다
아픈 상처 틈새에 끼어
만져주고 안아주면서
긴 숨 몰아 쉬니
고요한 평안이 스며 든다
깨어진 꿈 조각 맞추며
뒤엉킨 인생 타래 풀어보니
빛 바랜 색깔 다듬어
차라리 눈물 방울 헤아려 본다
돌이켜 펼쳐보니
참아내고 기다림이 이리 없어
무엇으로 모진 바람 이겨내었나
텅 빈 하늘 바라보며 한숨 짖네
가득이 담긴 헛된 욕심
이리저리 흔들어 털어버리니
가벼운 두 어깨 하늘 향해 올리며
새 꿈을 하늘에 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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