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우(宗愚) 이한기(대한민국 국가유공자·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함께 걸어온 2022년,
남겨진 발자국 위에
쌓인 아쉬움 많기도 하다
지평(地平) 위 붉은 바퀴,
서녘 하늘에 노을 지으며
떠난다고 안녕이라 하네
힘 겨웠던 한 해,
알뜰살뜰 챙겨주어
참으로 고마웠다
길동무, 붉은 바퀴여!
악(惡)한 것들
모두모두 데려가려무나
너와 함께한 차안(此岸)
내 생(生)의 한 마디(節)
고이고이 간직하리라
신실(信實)한 친구여!
잘 건너가기를---
안식처, 피안(彼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