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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아메리칸 아리랑] 제3부 아리랑 여정의 종착역 애틀랜타 애틀랜타 69회-청소년 센터 자문위원장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11-28 17:00:15

코리언 아메리칸 아리랑, 지천(支泉) 권명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칼럼니스트)

 

한인 이민 2세-1.5세 중에는 학업성적이 우수한 모범생들도 많고 모든 면에 두각을 나타내며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리고 부모들의 교육열 또한 대단하다. 하지만 반대로 마약을 복용하고 탈선 중인 미성년 학생들도 많다. 그들은 부모 모르게 외출하거나 미성년 남녀들과 함께 술과 마리화나를 선호하며 탈선행위를 하고 있다.  

Henderson 고등학교 선생은 탈선한 한인학생들의 부모들이 경제적 성공을 위해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귀가하는 까닭에 자녀들과 대화할 시간이 없다. 그 때문에 자녀들을 위해 좋은 자동차와 용돈을 넉넉히 주면 잘 할 것이라고 믿었는데 일부 청소년들은 날이 갈수록 탈선이 심각해졌다. 그리고 1993년 7월 한인학생 이주영 군이 최선건 군을 살해한 비극이 발생했다. 원인과 동기는 뉴욕에서 이사 온 이군이 이곳 탈선 청소년들로부터 큰 도시에서 살다 왔다고 건방지고 싸가지가 없다면서 계속 구타를 당하고 왕따를 당해 복수를 하게 된 살인사건이다.  

그 당시 탈선 청소년들은 한인타운을 밤 늦도록 방황해 1993년 손칠영 한인회장과 이승남 부회장이 주축이 돼 청소년 센터를 발기하게 됐다.  그리고 1994년 4월 16일 청소년 센터 초대회장으로 이승남 씨가 선출되고 이사장으로 손칠영 씨가 추대됐다.  그리고 청소년들이 모이고 즐길 수 있는 체육대회 등 각가지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역대 회장들이 총력을 다해오던 중 권요한 씨가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는데 권 회장이 청소년 센터 자문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계속 부탁을 해 2세-1.5세들의 미래를 위한 중책을 맡게 됐다.  권요한 회장은 타고난 추진력과 노력으로 청소년 센터를 활기차게 운영했다.  농구, 축구, 테니스, 볼링대회와 강연회,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청소년들을 상호간의 우애와 지식과 인성교육을 위한 역할을 했다.  권요한 회장의 노력과 열정에 따라 자문위원장인 나 역시 힘이 생겨 적극 도와가면서 보람을 만끽했다. 권요한 회장의 열정과 노력으로 인해 많은 한인 인사들이 후원을 하면서 청소년 센터가 한인들의 큰 기대와 관심의 대상이 됐다.  4년간 권요한 회장의 임기동안 자문위원장을 맡게 된 나는 임원진과도 정이 들고 인과관계가 두터워져 권요한 회장의 임기가 끝난 후 신인회장들의 자문위원장 연임을 거절하지 못하고 후임 최아담 회장과 이원재 회장 임기 동안 청소년 센터 자문위원장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그 후 이원재 회장이 임기를 끝내고 한국으로 귀국해 나도 청소년 센터 자문위원장 직을 그만두게 됐는데 그 후 청소년 센터가 세월이 지나면서 활동이 부진하고 더 이상 발전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가 돼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우리의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과 청소년 센터는 가장 중요한 우리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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