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계속 걷고 싶어라·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 이마리아
울긋불긋 흐느러진 만사가
꽃 길 안 보이도록 길었지만
갑작스런 회오리 바람으로
당신이 타고 가신 꽃 상여…
온갖 구겨진 마음 털어버리고
텅 빈 호주머니 같은 내 마음
어제의 지나간 허물
회색 검불로 태워 주길
세월이 내려앉은 희끗한 머리 위에
눈이 시도록 푸른 하늘
못다한 아쉬움 눈물 방울 흩뿌리며
고이 고이 떠나려 무나
슬퍼도 출렁이는 바다처럼
이제서야 나는
오늘도 잊을 길 없는
떠나간 그리움을 한 줌 씩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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