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지(아름다운 행복·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친구여
코스모스 흔들리는
가을이 오면
푸른 나무 잎새들
울긋불긋 물들이고
운동장 곳곳에는
코스모스 꽃동산 울타리였지
목 길고 가냘픈 너와
행복을 꿈꾸는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고
무르익는 오늘을 노래 했었지
친구여
소근대던 너의 얼굴
코스모스 일렁이는 꽃 사이로
배시시 움푹 파인 보조개
단발머리 너와 나의 얼굴이 떠 오르고
코스모스 더 큰 그리움으로
흐르는 세월 가슴에 쌓여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