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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시]아늑한 방 하나를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10-05 11:59:04

시, 종우 이한기(미주한국문안협회 회원·애틀랜타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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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우 이한기(미주한국문안협회 회원·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성난 바람 울창한 숲을 채찍질하여도

성난 바람 훌쩍 자고나면

그 채찍소리 하나도 남겨두지않네

 

물방울이 도도한 강물이 되어 흘러흘러

바다로 들어가 모습을 감추듯

인간들은 광음의 강물에 떠밀려

죽음의 바다로 그 모습을 감추어 버리네

 

시시콜콜한 것에 아옹다옹하지 말아야지

지나온 것들, 흘러간 강물과 같은 것

끈질긴 미련을 가슴으로 부둥켜안고

여린 마음 상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지

 

스쳐가는 것들, 반가이 즐기고

나에게 다가와 석화일순

쉬어갈 광음도 반겨주어야지

 

비워둔 내 여리디 여린 가슴에

찾아오는 새 손님이 편히 쉬어 갈

아늑한 방 하나 마련해야겠네.

 

종우 이한기
종우 이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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