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우(宗愚) 이한기(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중(中)다리 여물어가고 더위 시들은 이른 가을
추풍(秋風)의 간지럼에 숙인 고개 흔드는 황금
가슴설레지는 농부(農夫)들 유혹(誘惑)하려고
절절(節節)이 달아맨 알갱이들 한껏 자랑하네
한산(閑散)하던 시골 동네, 집집마다
가족들 옹기종기 차례상(茶禮床)에 둘러앉아
위로(慰勞)의 말 건네며 피붙이의 정(情)을 나누네.
<글쓴이 Note>
*중추가절(仲秋佳節) 한가위 7행시(七行詩)
*한가위:2022년 9월 10일(토요일)
*중(中)다리:올되는 벼의 한 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