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우(宗愚) 이한기(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한가위와 추분(秋分)을 품은 구월
하늘은 높이 오르고 말이 살찌는
가을의 문턱, 첫날이 열렸다
누가 볼세라 캄캄한 어둠을 타고
몰래 온 도둑비가 모사(謀事)를 꾸민다
곧 오실 가을을 마중하려고
싱그러운 푸르름 한껏 뽐내던
배롱나무의 가녀린 잎새들
가을 마중 준비하느라 파르르 떨고 있다
빛바랠 초록 옷 벗고 곱게 갈아 입을
정열(情熱)의 빨강 옷, 한 땀 한 땀 꿰매려고
정성스레 비단 옷감을 재단(裁斷)하고 있다
유쾌(愉快)한 언덕 너머 들릴 듯 말 듯
가을 전령사(傳令使)가 오고 있는 소리
그를 반겨 맞아 가을 향(香)에 취(醉)하리라.







![[수필]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것](/image/294395/75_75.webp)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료, 어떻게 아낄 수 있을까?](/image/294394/75_75.webp)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11)](/image/294052/75_75.webp)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image/294186/75_75.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