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숙(꽃길 걷는 여인·쥬위시타워 보석줍기 회원)
가을을 재촉하듯 맑은 하늘에
야속한 구름 되어 둥실 둥실 떠나간다
짝을 잃고 아비 잃은 슬픔을 뿜어내는
울음 소리도 마다하며 여전히 떠 도는 구름 속에
긴 한 숨 실어 보낸다
사랑의 님 순간에 잿빛 되어
흔적 없이 사라졌지만
덧없는 구름 만이 허공을 떠돈다
세상의 인연 연기와 같아
님 잃은 서글픈 울음도
구름 속에 찢어지는 마음 흘려 보낸다
사랑하는 님을 보내는 마음
돌아서는 발 걸음 위에 흰 구름만 흩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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