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애틀랜타 칼럼] 부부 사이를 갈라놓는 다섯 가지 요인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8-15 10:26:49

애틀랜타 칼럼,이용희목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용희 목사

 

옛날에는 하나님의 성소 안에는 “메노라”라는 금촛대가 있어서 성소를 밝고 은은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제사장들에게는 아침저녁으로 이 촛대를 잘 돌보고 순결한 감람유를 공급해서 여기서 늘 불빛이 비쳐 나오도록 하는 책임이 부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불빛은 몇 가지의 이유로 꺼지는 사고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첫 번째는 소명의식의 상실 때문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이 무엇 때문에 거기 서 있게 되었는지를 아는 것이 소명인데 그 소명의식을 잃어버리게 될 때 잘못하면 그 불꽃이 꺼집니다. 두 번째는 책임감의 망각 때문이었습니다. 성소 안에서 네 의무는 무엇인가, 내 책임은 무엇인가를 제사장으로서 망각하면 촛불은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 제사장의 제일 중요한 의무 중에 하나가 감람유를 공급해서 금촛대에 계속 불빛이 흘러 나오도록 하는 일이었지만 그걸 잊었을 때는 어김없이 불빛이 꺼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세 번째는 제사장 상호간에 의사 소통의 혼선을 빚을 때입니다. 제사장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는 것입니다. 내가 아니어도 남이 할 줄 아니까 제때 기름을 공급하지 않았고 그래서 불꽃이 꺼질 수가 있었습니다. 네 번째는, 경제적으로 관리하지 못해서입니다. 시대가 어려워지면 기름값도 비싸고 기름을 공급하지 못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는 외부에서 적들이 침입해올 때였습니다. 타국인들이 이스라엘을 침입했을 때 그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성소에 들어와서 이 금촛대의 불빛을 끄는 일이었습니다. 

반면 신구약 중간기인 소위 마카비 시대에는 독립전쟁이 있었는데 이스라엘이 그 전쟁에서 승리하고 성전을 되찾은 다음에 제일 먼저 했던 일은 이 금촛대의 불빛을 다시 밝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부부들의 가슴 속에는 메노라의 불빛같은 정열의 불꽃이 꺼질 수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도 위와 같이 다섯 가지 이유 때문에 꺼질 수 있습니다. 먼저는 하나님이 왜 결혼시켜 주셨는가에 대한 의식을 상실할 때입니다. 결혼에 대한 목적의식을 상실할 때이지요. 어떤 사람은 결혼 자체가 목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일단 결혼을 하고나면 끝이 납니다. 결혼함으로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목적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보다 더 높은 인생의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결혼에 대한 궁극적 목적이 있어야 부부간의 불꽃이 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결혼 주례를 서기 전에 꼭 결혼 당사자들에게 결혼의 목적이 뭐냐고 물어보는데 어떤 사람은 무척이나 소극적인 목적을 말하기도 합니다. “저는 싸움이 없는 가정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하도 싸움 많이 하는 집안에서 자라나서 그런지 싸움 없는 가정을 이루기 위해 결혼 한다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목적 치고는 너무 소극적인 목적입니다. 극단적인 말로 시체들에게는 결코 싸움이 없습니다. 따라서 싸움 안 하는 가정을 만드는게 목적이라면 죽으면 됩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이보다는 더 높은 목적과 목표 의식을 갖고 결혼을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책임감을 망각할 때 부부 간의 불꽃은 꺼집니다. 남편의 책임, 아내의 책임이 무엇인가를 잊어버리는 경우 입니다. 그렇다면 부부가 왜 서로의 책임 의식을 망각하게 되었습니까? 제일 중요한 이유는 익숙해지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면 어느 정도 서로에게 익숙해집니다. 익숙해지면 더 이상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마치 초보운전을 붙이고 다닐 때는 조심하고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사고가 별로 일어나지 않지만 한 2년쯤 지나 익숙해지면 그때 사고가 제일 많이 나는 것과 같습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미래는 오늘부터 시작이다

이용희 목사 “행복이 깃들리라. 홀로 있으면서도 오늘을 내 것이라고 노래하는 사람아. 내일은 최악일지라도 그것이 대체 무엇이냐. 오늘 나는 충실한 사람을 누렸도다. 평화로운 마음으

[법률칼럼] “월요일에 내면 되겠지”… 이민 서류, 하루 차이가 자격을 가른다

케빈 김 법무사 이민 서류를 준비하다 보면 마지막 날이 주말이나 공휴일일 때가 있다. 이때 “관공서가 쉬니 월요일에 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런 판단이

[행복한 아침] 익숙해짐의 양면성

김 정자(시인 수필가)    운전이 필수인 현대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출근길이면 커피를 들고 차에 오른다. 시동을 건 다음 Seat Belt 장착을 하고 rearview mirro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6)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6)

SSI 수급자의 소득 불일치 경보(Earnings Alerts)와 10억 달러 과오 납금의 진실국세청(IRS) 자료 연계 시스템의 허점과 수급자가 반드시 챙겨야 할 월별 소득 보고

[신앙칼럼] 겸손과 사랑(Humility and Love, 요한복음John 14:23)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명시감상] 비로봉(毘盧峰) — 윤동주“만상을 굽어보기란-/ 무릎이 오들오들 떨린다./ 백화(白花) 어려서 늙었다./ 새가 나비가 된다.

[수필] 스와니 벼룩시장에서 돌아본 애틀랜타 한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새벽마다 스와니 시청 앞 광장에는 정겨운 장터가 열린다. 소박하고 허름한 나무 상자 위에는 갓 수확한 햇고구마와 무, 배추, 제철 과일들이 무심한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보험과 HOA, 누구의 말을 따라야 할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의 단독주택 단지(Subdivision)에 살다 보면 가장 자주 듣게 되는 약자가 있다. 바로 **HOA(Homeowners Association)**이다.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내 마음의 시] 소식 없이 온 가을

헬렌김 그렇게 뜨거웠던 어제도아무런 작별 인사 없었는데,오늘은소식없이 가을입니다. 공원에는 다람쥐가 분주하고한 여름 푸르렀던 나무들은파스텔을 거두어하나 둘 황금빚 옷을 준비합니다 

[애틀랜타 칼럼] 체면을 살려 주어라

이용희 목사 대개 윗사람들은 아랫사람을 대할 때 하인 다루듯이 명령하기도 하고 책망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자신이 그런 식으로 사람을 대할 때. 그 자신의 인격이 땅에 떨어지는 것을

[법률칼럼] 취업비자 10만 달러의 벽… 이제는 회사의 해고 기록까지 본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취업을 준비하는 유학생에게 채용 제안은 새로운 출발이다. 그러나 지금은 취업의 기쁨에 앞서 비자 정책의 불확실성부터 따져야 한다.지난 9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