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박홍자(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목마른 울음으로
거기 그렇게
끝에 서서 나를 보오
그윽한 눈빛으로
사랑하노라 하고
꿈을 함께 하자
하며
소중한 언어들을
기억하던
뜨락에 서서 나를 보오
너는 참
착하고 예쁘다고
만져보고 갖고 싶었던
옛적 그대로
그렇게 나를 보오
물든 황혼의
고운 빛으로 채색 하여
보듬어 포옹하듯 나를 보오.
박홍자
- 시인
- 원주여자고등학교 졸업, 중앙대학교 법학과 졸업
- 2000년 도미, 해외문학 신인상 수상
- 시집 〈거기 그렇게〉〈손끝에 닿을 그리움 그 하나로〉출간
- 서간집 <시간의 태엽> 출간
- 미주한인재단 애틀랜타 지회장, 윤동주문학사상 선양회 애틀랜타 회장 역임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재미시인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