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영(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보소서, 님아!
가슴속 알알이 익은 정을
네 어찌 말로 일러리까.
잎새에 떨어질 꽃이라지만
내 혼자 애태운 사랑인데
이별이 따르는가요!
지나는 바람은 정마저 가져가고.
내 품에 감추인 사랑 구슬되어
미친 날을 오가며 가슴을 찢었소.
내, 어찌 하리까,
어울없는 사랑이라 피 같이 토하리까,
치아라!
이 야속한 님아.
오정영
- 경북 상주산
- 시카고 하나님의 성회 신학대학원 석사
- 교편, 방송국에서 다년간 재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