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을 산(生-11, 5급)
*일 업(木-13, 6급)
‘인간의 생활을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재화나 서비스를 창출하는 생산적 기업이나 조직’이라 정의하는 ‘産業’은 그 속뜻을 알면 이해가 쏙쏙 잘 된다.
産자는 ‘날 생’(生)이 의미 요소이고, 나머지는 彦(언)자의 생략형으로 발음요소였다는 설이 있다. ‘낳다’(bear)가 본뜻인데, ‘생산’(production) ‘재물’(property) 등으로도 쓰인다.
業자는 각종 악기를 거는 틀에 가로 댄 나무판을 본뜬 것이라 한다. 위쪽이 톱니 모양이었음을, 지금의 자형에서도 조금은 엿볼 수 있다. ‘일’(work) ‘계획’(a plan) ‘생계’(living) ‘직무’(a job) ‘사업’(a business) 등의 뜻을 나타내고, 범어 karma(업)를 의역하는 데에도 쓰였다.
産業(산:업)은 ‘생산(生産) 활동을 하는 업종(業種)’이 속뜻이다. 앞으로 큰 공적을 이루고 많은 업적을 올리고 싶은 사람은 다음 명언도 잘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공적이 높은 것은 오로지 의지 때문이며,
업적이 많은 것은 오로지 근면 때문이다.”
功崇惟志, 공숭유지
業廣惟勤. 업과유근
- ‘尙書’.
● 전광진(성균관대 명예교수/속뜻사전앱 창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