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첫광고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소셜시큐리티 제도와 35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5-17 12:16:15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선호 보험전문인

 

우리는 흔히 ‘36년의 일제 강점기’란 말을 많이 쓴다. 한국이 일본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다가 일본의 손아귀에 강제로 점령된 기간이 36년 된다는 뜻이다. 햇수를 36년이라고들 대개 말하지만, 정확하게 계산해 보면 35년 남짓 된다. 1910년에 나라를 빼았겼다가 1945년에 나라를 되찾았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미래에 있어서 35년이란 기간은 엄청나게 긴 시간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혈기왕성한 25세에 한국이 일본에 강점되었다면, 해방되었을 때에는 은퇴 시기를 맞이한 60세가 되었을 것이다. 소셜시큐리티에서도 35년이 상당히 의미가 있는 시간 단위가 된다.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계산할 때 35년이라는 기간이 동원되기 때문이다.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최대한도로 늘리는데 35년을 많이 고려해야 한다고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주장하고 있다. 왜 그런지 한번 알아보자.

 

‘소시열’씨는 미국에 이민 온 후 소셜시큐리티 제도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들은 말이 ‘10년’이라는 말과 ‘40점’이라는 말이었다. 모든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10년 동안 일을 하면서 근로 소득을 보고하고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납부하고 40점을 채우면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받게 된다고들 말하기 때문이었다. ‘소시열’씨는 혼자 이해하길,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10년 동안만 내면 40점이 채워지며, 그리고 나면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누구나 공평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10년 동안 세금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채운 비율만큼 줄여서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짐작했다. 예를 들어, 5년 동안 세금 보고해서 20점을 채웠다면, 절반을 채운 셈이므로 나중에 절반의 혜택을 받으리라 생각을 한 것이다. ‘소시열’씨는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길, 10년을 넘어서 계속 세금 보고를 해야 하는 사람들은 연금 혜택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세금을 계속 내는 셈이 되므로 억울하겠다고 생각했다. ‘소시열’씨는 소셜시큐리티 제도를 제대로 이해 하는 것일까?

 

‘소시열’씨는 소셜시큐리티 제도를 많이 오해하고 있다. ‘소시열’씨처럼 이렇게 오해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 이렇게 오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소셜시큐리티 제도의 체계와 그 혜택의 계산이 무척이나 복잡한 것이기 때문이다. ‘소시열’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소셜시큐리티 크레딧 40점을 채우지 못하면 채운 비율 만큼 혜택을 계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즉 40점을 채우지 못하면 전혀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한 예로 39점을 채우고 1점만 모자라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채우지 못한 1점 때문에 전혀 연금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가 된다. 즉 39점을 채우느라 여태껏 낸 소셜시큐리티 세금은 공중으로 날아가 버린 셈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40점은 소셜시큐리티 은퇴연금 혜택을 받기 위한 최소한도의 점수라는 뜻이다. 그러면 40점을 넘어가면 그 점수가 늘어남에 따라 은퇴연금 혜택이 늘어나는가?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일단 40점을 넘기면 점수를 따져 연금 혜택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낸 햇수와 소셜시큐리티 세금에 해당하는 소득 액수가 문제가 된다. 왜냐하면, 소셜시큐리티 연금의 액수 계산은 그 사람이 소셜시큐리티세금을 낸 햇수 중 가장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많이 낸 35년을 골라 35로 나누어 그 평균값을 기준치로 정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기준치가 연금 액수는 아니다. 이 기준치에 온갖 지수를 곱하고, 더하고, 나누고, 빼기를 한 다음에 실제의 연금 액수가 산출된다. 정확한 소셜시큐리티 연금 액수를 산출하려면, 매년 소셜시큐리티 당국이 발표하는 지수(Index)를 알아야 한다. 과거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낸 해의 소득에 이 지수를 곱해서 가장 높은 수의 35년치를 합한 다음 420(=35년)으로 나누고, 다시 단계별로 퍼센트를 곱해서 합하면 실제 매달 소셜시큐리티 연금액수가 된다. 

 

그러면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계산할 때 10년 동안만 세금을 낸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10년 동안만 세금을 낸 사람은 나머지 25년을 세금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 25년의 소셜시큐리티 세금 납부액이 제로(0)로 정해지고 35로 나누므로 그만큼 불리한 것이다. 따라서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극대화하려면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낸 햇수를 35년을 채우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35년 이상 소셜시큐리티 세금은 낸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계산할 때 각 해에 위에서 말한 지수를 곱하고 나서 가장 높은 해 35개를 골라서 계산하므로 35개를 제외한 해에 낸 소셜시큐리티 세금은 낭비한 셈이 된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자와 명언]  備 考 (비고)

*갖출 비(人-12, 5급) *생각할 고(老-6, 6급) “계획은 ○○가 없으면 실패하고, 사업은 ○○가 없으면 패망한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먼저 ‘그 표의 비고란에 적어 놓

[조윤성의 하프타임] 패배의 고통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
[조윤성의 하프타임] 패배의 고통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

20세기 막바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세기말적 현상들 가운데 하나는 ‘정치의 종교화’이다. 정치가 점차 합리적 판단과 이성의 영역을 벗어나 믿음과 맹신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삶과 생각] 위대한 미국인 장학재단(GASF)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 10월 31일 위대한 미국인 장학재단(박선근 이사장)은 제2회 장학생 모집과 선발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 선발신청은 2024년 1

[시와 수필] 희망은 삶에서 누린 가장 멋진 축복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희망은 한마리 새영혼 위에 걸터 앉아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그칠 줄을 모른다. 모진 바람 속에서 더욱 달콤한 소리아무리 심한 폭풍도많은 이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흘러가는 세월이 끝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과학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명제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이 종 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너무 덥다고밀어 보내지 않아도떠날 때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금새 떠날걸 알면서도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고 

[애틀랜타 칼럼] 인생의 사계절(사추기)

이용희 목사인생의 사계절 중 중년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중년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중년을 묶고 있는 몇 개의 사슬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체감의 혼란입니다. 중년기는 흔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연례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은 2024년 10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7일까지입니다. 또한 주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 (State’s Health Insurance

[벌레박사 칼럼] 가을철 벌레 관리는 이렇게…

벌레박사 썬박페스트 콘트롤 비즈니스를 오래 하다보니, 아침에 일어 나면 자동적으로 TV를 켜고 그날의 일기예보를 본다. 비즈니스 특징상 그날의 기온이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비와

[법률칼럼] 결혼영주권과 가정폭력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이중 결혼과 가정폭력 관련된 사례다. 가장 흔한 예로, 이미 미국에서 결혼한 사람이 한국으로 가서 자신을 총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