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법률칼럼] 모디피케이션(Modification)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5-15 11:22:04

케빈 김 법무사, 법률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케빈 김 법무사

 

“모기지 금액을 5개월간 못 냈습니다. 도저히 밀린 금액을 완납할 상황이 안돼서 집이 차압되게 생겼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 아무개 씨는 몇 달 전 갑작스러운 비즈니스 클로징으로 생계의 변화가 생겼다. 자연스럽게 내 집 마련의 부푼 꿈을 안았던 모기지 프로그램에도 영향이 생긴 것이다. 성실히 납부하던 금액이 점차 밀려서 5개월 미납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생활비 면목으로 사람들에게 돈까지 융통해서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다 보니 빚도 점차 쌓이게 되었다.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던 김 아무개 씨는 나쁜 생각까지 갖다가 우연히 변호사 사무실에 와서 상담을 받게 되었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사실 많은 한인이 이런저런 이유로 고민이 깊다. 그 중 하나가 미국 정착의 시행착오일 것이다. 미국은 어떤 분야든 시스템이 잘 잡혀있기 유명하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당장의 고통에서 분명 해방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내 집 마련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사람이 모기지 프로그램을 받고 매달 갚으면서 내 집을 구매한다. 근데 이 과정에서 사정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위한 것이 모디피케이션(Modification)이다.

모디피케이션이란 융자 재조정이라는 의미로써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모기지 페이먼트가 밀려 주택차압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더 풀이하면 집주인의 어려운 경제적인 사정을 고려하여, 매달 내는 대출금의 이자를 줄여주거나, 대출금의 원금의 일부까지도 삭감해주어서, 집주인이 현 주택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결국 정부는 집주인을 도와줌으로써 많은 주택이 차압을 당하여 매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것을 방지하고 나아가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정책이다.

모디피케이션은 집주인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야 신청할 수 있다. 매달 받는 월급이 작년과 다르지 않고, 지출도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는 인정받기 어렵다. 이때 상황에 따라서 필요서류를 요청받을 수 있는데 충분하게 준비해서 답변하면 된다.

예를 들면 모기지 페이먼트가 연체된 사유에 대한 정확한 근거를 요청받을 수 있다. 이혼하게 되었거나, 수입이 줄어들었거나, 병에 걸렸거나 등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근거를 제시하면 된다.

개인이 문의해서 방법을 강구할 수 있지만, 더 나은 방향의 금액조정을 위해서는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모디피케이션을 통해 기존에 밀려있는 모기지 페이먼트를 차후에 낼 수 있게 조정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자와 명언]  備 考 (비고)

*갖출 비(人-12, 5급) *생각할 고(老-6, 6급) “계획은 ○○가 없으면 실패하고, 사업은 ○○가 없으면 패망한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먼저 ‘그 표의 비고란에 적어 놓

[조윤성의 하프타임] 패배의 고통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
[조윤성의 하프타임] 패배의 고통에 너무 매몰되지 말라

20세기 막바지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세기말적 현상들 가운데 하나는 ‘정치의 종교화’이다. 정치가 점차 합리적 판단과 이성의 영역을 벗어나 믿음과 맹신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

[삶과 생각] 위대한 미국인 장학재단(GASF)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지난 10월 31일 위대한 미국인 장학재단(박선근 이사장)은 제2회 장학생 모집과 선발에 관한 기자회견을 했다. 선발신청은 2024년 1

[시와 수필] 희망은 삶에서 누린 가장 멋진 축복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희망은 한마리 새영혼 위에 걸터 앉아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그칠 줄을 모른다. 모진 바람 속에서 더욱 달콤한 소리아무리 심한 폭풍도많은 이의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란 무엇인가?

최선호 보험전문인 흘러가는 세월이 끝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과학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철학적인 명제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내 마음의 시] 가을이  오네

이 종 호(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너무 덥다고밀어 보내지 않아도떠날 때 알고 있는 여름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금새 떠날걸 알면서도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우리는 언제 그랬냐고 

[애틀랜타 칼럼] 인생의 사계절(사추기)

이용희 목사인생의 사계절 중 중년기 그 중에서도 남성의 중년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봅시다. 중년을 묶고 있는 몇 개의 사슬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정체감의 혼란입니다. 중년기는 흔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전문가 칼럼] 이번 가을의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이 특히 중요한 이유

연례 Medicare 공개 등록 기간은 2024년 10월 15일부터 2024년 12월 7일까지입니다. 또한 주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 (State’s Health Insurance

[벌레박사 칼럼] 가을철 벌레 관리는 이렇게…

벌레박사 썬박페스트 콘트롤 비즈니스를 오래 하다보니, 아침에 일어 나면 자동적으로 TV를 켜고 그날의 일기예보를 본다. 비즈니스 특징상 그날의 기온이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 비와

[법률칼럼] 결혼영주권과 가정폭력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과정에서 종종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이중 결혼과 가정폭력 관련된 사례다. 가장 흔한 예로, 이미 미국에서 결혼한 사람이 한국으로 가서 자신을 총각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