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우(宗愚) 이한기(국가유공자·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시, 그림, 음악에 재능꾼이던
한 여장부.
거품처럼 사그러져 가고 있다.
기억은 차츰 차츰사라져 가고
하루가 다르게 야위어 가니
보기가 딱하고 걱정이 된다.
가끔 오는 전화
이름도 기억에서 사라졌는지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야!
내가 맛있는 것 해놓을테니
밥 먹으러 와!
점심은 드셨어요?
모르겠어, 먹었는지, 아닌지
밥맛이 없어, 커피 마시면 돼!
갈비 구워 놓을테니
같이 맛있게 먹자!
밥 먹으러 와!
××야!
너가 있어 나는 정말 행복해!
같이 밥 먹자!
밥 먹으러 와!
-대한민국 국가유공자
-미주문학 신인상 수상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