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한자&명언] 部 分(부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4-28 18:25:42

한자 명언,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나눌 부(邑-11, 6급) 

*나눌 분(刀-4, 6급)

 

살다 보면 누구나 크든 작든, 많든 적든 걱정거리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한평생 가운데 맨 뒤에 닥치는 걱정거리는 무엇일까? 먼저 ‘部分’이란 한자어를 하나하나 분석하여 그 속을 들여다본 다음에 답을 찾아보자.

部자는 漢(한)나라 때의 한 땅 이름을 적기 위한 것이었으니, ‘고을 읍’(邑=⻏)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剖(쪼갤 부)도 마찬가지다. 후에 ‘마을’(a village) ‘떼’(a crowd) ‘약간’(a part)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分자는 ‘나누다’(divid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八(팔)과 刀(칼)를 합쳐 놓은 것이다. 칼이 없으면 둘로 나눌 수 없으니 刀가 들어가 있고, 八은 두 동강으로 나누어진 물체를 가리킨다. ‘직분’(one’s duty) ‘몫’(a share) 등을 뜻하기도 한다.

部分은 ‘전체를 몇으로 나누어[部] 구별한[分] 것의 하나’를 이른다. 반대는 ‘전체(全體)’! 부분이라고 방심하면 전체를 망가트릴 수도 있다. 

관포지교(管鮑之交)란 성어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관중(管仲 기원전 723-645)이 남긴 명언이 맨 앞 문제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아래에 옮겨 본다. 이런 고민을 직접 겪은 사람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뷰를 통하여 확인할 길은 없다.

“천하에 재물이 없는 것이 

 걱정거리가 아니라, 

 재물을 나누어 줄 사람이 없는 것이 

 걱정거리다.”

  天下不患無財, 

  천하불환무재

  患無人以分之. 

  환무인이분지

  - ‘管子’.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칼럼]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가짐

이용희 목사 사회 생활이란 곧 사람과의 만남입니다. 만남과 대화의 자리란 자석의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이 어울리듯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받아들이는 마음 가짐이 있어야만 합니다. 플러스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8편 : 인적공제와 이사비용 공제의 영구 폐지
[박영권의 CPA코너] One Big Beautiful Bill Act (OBBBA) - 새로운 세법 풀이 제18편 : 인적공제와 이사비용 공제의 영구 폐지

[법률칼럼] I-94 한 줄 뒤에 숨은 ‘새 감시 시대’

케빈 김 법무사 최근 한국 언론에 “무비자 I-94 정보 제출, 얼굴인식·소셜미디어·DNA까지 확대 검토”라는 제목이 등장하자, 많은 분들이 “미국 가려면 공항에서 DNA까지 채취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미주시문학을빛내고있는 10명의시인을찾아서8] 구르는나무

이성열 사막을 가로질러 기어가듯이데굴데굴 구르는 나무를 보고비웃거나 손가락질하지 마어떤면에선 우리의 삶도거꾸러져 구르는 나무 같지짠물 항구도시 인천에서 태어나아버지를 따라 무논과

[행복한 아침]  겨울 안개

김 정자(시인 수필가)       이른 새벽. 안개에 둘러싸인 도심은 마치 산수화 여백처럼 단정한 침묵으로 말끔하고 단아하게 단장 되어있었다. 시야에 들어온 만상은 화선지에 색감을

[추억의 아름다운 시]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全文)

만리 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며맘놓고 갈 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

[한방 건강 칼럼]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Groudning Foot Bath)의 시너지
[한방 건강 칼럼] 불면증, 한방치료와 접지족욕(Groudning Foot Bath)의 시너지

최희정 (동의한의원 원장) Q:  CJ, Maybe it does not work for me! I still sleep less than 6 hours!A:  Be patient

[신앙칼럼] 은혜의 환대의 모략(The Conspiracy Of Gracious Hospitality, 마태복음 Matthew 7:1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환대(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환대(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환대의 대가,

[추억의 아름다운 시] 우리가 서로 사랑 한다는것

김수환 추기경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나는 행복합니다.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아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수필] 카이자의 삼각형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살다 보면 떠밀리듯 마주 서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변명이나 용서를 구할 틈도 주지 않고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을 때다. 버릴 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