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전문자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소셜시큐리티 연금혜택 수령 연기하기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4-26 10:04:26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선호 보험전문인

 

잘 익은 과일은 달고 맛있다. 그야말로 푹 익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일이나 채소가 잘 익은 것을 말할 때 ‘무르익는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또한 상황이나 시기가 충분히 성숙한 경우에도 이 표현이 동원된다. 소셜시큐리티 제도에서도 ‘무르익는’ 경우가 있다. 다름이 아니라,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받을 때 이 말을 적용할 수가 있다. 정년이 되어 충분히(100%) 받는 시기를 ‘알맞게 익었다’라고 표현한다면, 정년을 넘기고 난 이후 늦추어  나중에 혜택을 받는 것을 ‘무르익었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정년 이전에 소셜 연금을 받으려면 몇 가지 제약 요건이 있지만, 정년이 되어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신청하면 제약 요건 없이 100%의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누구나 정년에 반드시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신청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즉, 정년를 넘겨서 늦게 신청해도 될 뿐만 아니라, 더 늦게 신청할수록 매달 받는 소셜시큐리티 연금 액수가 늘어난다.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1년을 연기하여 신청하는 데 따라 8% 정도씩 월 연금 혜택이 늘어난다. 정년 2년 후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한다면, 정년부터 받는 것의 116%를 받게 된다는 얘기다. 물론 이보다 더 늦게 받기 시작하면 늦게 시작할수록 그 퍼센티지가 늘어난다. 하지만, 70세 이후에 소셜 연금을 신청하면 매월 받는 액수가 더는 늘어나지는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장수명’ 씨는 자신이 100살을 훨씬 넘어 장수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이다. 본인 이름이 장수를 타고난 운명이라는 뜻으로 ‘장수명’이기도 하지만, 조상들이 대대로 오래 살았다는 사실에 비추어 그는 자신이 오래 살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장수명’ 씨는 나이가 이미 정년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신청하지 않고 있다. 70세까지 기다렸다가 신청할 계획이다. 아직도 혈기왕성하게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 이유이기도 하지만 늦게 신청하고 오래 살면 오래 살수록 일생을 통해 전체적으로 받는 연금 혜택의 총액이 훨씬 많이 늘어난다는 것이 ‘장수명’ 씨가 내거는 또 다른 큰 이유이다. 

 

‘장수명’ 씨의 선택이 현명한 것인가 아닌가는 간단히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장수명’ 씨 처럼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70세부터 받으면, 정년부터 받는 것보다 매월 받는 액수가 많은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70세부터 소셜시큐리티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정년부터 받기 시작한 것보다 더 짧은 기간 동안 혜택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66세가 정년인 사람이 70세부터 연금 혜택을 받기 시작하면, 66세 정년부터 받는 경우보다 4년 동안 혜택을 덜 받는 셈이 된다. 그동안 받는 연금 액수의 총액도 무시할 수 없는 액수이기 때문에 이 총액을 잘 고려해야 한다. 물론, 당사자가 70세가 되기 전에 사망할 수도 있다. ‘무르익은’ 과일을 70세부터 따 먹으려 할 경우, 따먹기 전에 사망하여 그 과일이 없어지게 되고, 사망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 과일을 따 먹는 기간이 줄어든다고 보면 되겠다. 

 

그러므로 몇 살부터 혜택을 받는 것이 유리한가에 대한 대답은 수혜자가 몇 살까지 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의 상황으로 보아 정년부터 연금을 받는 경우와 70세부터 받는 경우를 비교해 보면, 81세에 연금을 받는 총액이 비슷하게 된다. 이것을 다시 해석해 보면, 81세 미만까지 사는 사람은 정년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고, 81세를 넘겨서 사는 사람은 70세부터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몇살까지 사는가 하는 것은 오직 신만이 알고 있으니 어쩌랴?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내 마음의 시] 생명의 은인
[내 마음의 시] 생명의 은인

박달 강 희종 (애틀란타문학회 총무) 사랑해요 여인같은아카시아 나무 전에는붉은 장미 속에서 선물을 넘치게  백합 꽃 향기진주 목걸이다이아몬드 반지 강물같은 그대호수같은  세월동안 

[애틀랜타 칼럼]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 의미

이용희 목사 추수감사절은(Thanksgiving Day)은 1년 동안 추수한 것에 대해 가을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개신교(기독교)의 기념일이다.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법률칼럼] 트럼프의 대량 추방대상

케빈 김 법무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그의 이민법 집행 계획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벌레박사 칼럼] 카펫 비틀 벌레 퇴치법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카펫이 깔려 있다. 카펫에서 나오는 벌레 중 많은 질문을 하는 벌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펫 비틀(Carpet Beetle) 이다. 카펫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삶과 생각] 청춘 회억(回憶)

가을이 되니 생각이 많아진다. 그런 생각 중에서도 인생의 가장 치열한 시간은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때인 것 같다. 입시를 앞 둔 몇 달, 마지막 정리를 하며 분초를 아끼며 집중했던

[데스크의 창] ‘멕시칸 없는 하루’ 현실화될까?

#지난 2004년 개봉한 ‘멕시칸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Mexican)’는 캘리포니아에서 어느 한 날 멕시칸이 일시에 사라졌을 때 벌어질 수 있는 가상적인 혼란을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인사이드] 검사를 싫어하는 트럼프 당선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선거전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연일 박빙의 구도를 보였으나 결과는 이를 비웃는 듯 트럼프가 압승을 거두어 모

[뉴스칼럼] 유튜브 채널의 아동착취

가족을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가 적지 않다. 주로 부부가 주인공이다. 유튜브 부부는 경제적으로는 동업 관계다. 함께 제작하거나 동영상 촬영에 협력하면서 돈을 번다. 유튜브 채널이

[신앙칼럼] 차원 높은 감사(The High Level Of Gratitude, 합Hab. 3:16-1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8). 여호와, 하나님을 감사의 대상으로 삼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