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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언] 世 上 (세상)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4-07 09:21:43

한자 명언,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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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세(一-5, 7급) 

*위 상(一-3, 7급)

 

세상 사람들로부터 추앙받는 큰 인물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먼저 ‘世上’이란 두 한자를 뜯어보자. 한자는 장난감 자동차 같아서 누구나 쉽게 분해 조립할 수 있다. 

世자는 십(十)을 세 개 합친 것에서 유래됐다. ‘20’은 ‘卄’(입), ‘30’은 ‘卅’(삽), ‘40’은 ‘卌’(십)이라 하였다. 世자는 바로 ‘卅’의 변형이니 ‘30’(thirty)이 본래 의미인데, ‘세대’(a generation), ‘평생’(lifetim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上자의 원형은 ‘위’(upward)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하나의 긴 기준선 ‘위’에 짧은 선을 하나 더 그어놓은 것이었으니 지금의 ‘二’자와 비슷했다. ‘2’(two)를 뜻하는 ‘二’와 구분하기 위하여 ‘위’로 수직선을 세운 것이 바로 上자다. 

世上(세:상)은 ‘사람들[世]이 살고 있는 지구 위[上]’가 속뜻이고, ‘인간이 활동하거나 생활하고 있는 사회’ 등을 일컫는다. 큰 인물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을까? 여러 가지 답이 있을 수 있다. 부친과 동생을 합친 삼부자가 모두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이고, 그림과 서예에도 일가견이 있었던 소동파(1037-1101)의 명언이 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아래에 인용하여 우리말로 옮겨본다.

“큰 일을 이룰 사람은 

 뛰어난 재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견인불발의 의지를 지니고 있다.”

 立大事者, 

 입대사자

 不惟有超世之才, 

 불유유초세지재

 亦必有堅忍不拔之志.

 역필유견인불발지지

  - 蘇軾.

● 글쓴이: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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