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내 마음의 시] 수정동과 몽고메리 사이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2-04-04 13:05:21

시, 문학회, 이태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태희(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바람이 일어서면

멀리 항구의 배들이 바다를 디디고 펄럭이는

나의 고향은 부산 산만디 산복도로.

 

타국에서 살다보면

외로움 달래고 그리움 채우려

추억 속으로 초대하는 시가 있어,

한 편은 국어 시간 만났던

조국은 언제 떠났노 파초의 꿈은 가련하다.

또 한 편은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나의 하우스는 미국 남동부 몽고메리

목화밭으로 유명한 초원의 집

유명 관광지나 유적지도 없고

고층빌딩도 없이 예쁜 하늘과 구름뿐인 시골마을.

 

손오공이 타고 다닌 뭉게구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과 닮은 샌 비구름

바닷가 조개들이 얼굴 내민 조개구름

연기가 피어오른 뭉게구름

 

여름 햇살이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날아와

내 팔에 내리꽂힌다.

따갑게 통증이 온몸으로 퍼져온다.

 

고층 빌딩 같은 오크나무 아래로 

나뭇가지 흔들리면

개선장군처럼 내려오는

청솔모 두 마리.

땅을 파고 토닥토닥 

월동준비 한창이네.

 

남부 초원이 불타는 저녁노을 

하늘은 붉은 피를 토하며 쓰러지고

밤의 시작이 슬그머니 다가오면

뒷마당에도 검은 장막이 내려오고

한여름 밤의 꿈을 공연하는 반딧불 단원들과

협연하는 맹꽁이들의 합창과 풀벌레 연주자들

환상적인 자연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여기는 스위티 홈.

이태희
이태희

                   

이태희

- 1964년 2월 출생

- 한양대학교 기계공학 석사

- 알라바마 몽고메리 거주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애틀랜타신인문학상 최우수상 수상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세입자가 다쳤을 때, 집주인은 어디까지 책임질까?

[애틀랜타 칼럼] 자기 만족에 가치를

이용희 목사 찰스 스웹의 주물 공장은 언제나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공장 시설도 뛰어났고 유능한 공장장을 채용했지만, 이상하게 생산 실적 자체가 극히 저조했습니다. 그는 공장장을

[전문가 칼럼] 노년층이 반드시 알아야 할 메디케어 사기: 일상 속 실제 경고 신호

전국 아시아 태평양 노인센터 (National Asia Pacific Center on Aging, NAPCA) 메디케어 사기는 명세서에 찍힌 낯선 금액, 한 통의 전화, 혹은 주

[법률칼럼] 9월 이민법 대전환, 낡은 서류 한 장과 성급한 출국이 운명을 가른다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 행정이 9월 중순을 기점으로 빠르게 바뀐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신청서의 날짜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다. 취업허가와 체류신분 신청 양식이 동시에 교체되고,

[행복한 아침] 게으름 변명

김 정자(시인 수필가)   나이든 어르신들 모임에 곱게 차려 입은 할머니 한 분이 합류를 하게 되었다. 여든도 한참 접어든 연세 신데 완벽에 가까운 메이커 업에 화사한 옷에 귀걸이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신실한 삶의 모습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신실한 삶의 모습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삶의 매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이 듦의 현실에서 냉철한 사고의 체계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균형을 지녀야 하리라.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3)
[재정칼럼] 천경태의 은퇴를 지키는 쇼셜시큐리티 인사이트 -은퇴와 생활의 기초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제도 읽기 (23)

18세 자녀의 쇼셜시큐리티 혜택 연장과 학생 재학 보고(SSA-1372-BK) 가이드18세 도달 시 연금 중단 방지법, 풀타임 고등학생 자격 유지 및 학교 인증 절차 총정리 천경태

[신앙칼럼] 카르페 디엠의 피상성 (Superficiality of Carpe Diem, 로마서Romans 8:20)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윤동주는 그의 시 〈소낙비〉에서 '카르페 디엠의 피상성(Superficiality of Carpe Diem)'에 관한 시대정신을 단 몇

[시와 수필] 숙명여대 조지아 동문회

박경자 (전 숙명여대 미주총회장) 50년 전 꽃 같던 우리가 어느덧 80대 할머니가 되었다. 숙명여대 동문회를 돌아보며 그간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생각하다 혼자 울음을 터뜨렸다.

[삶과 생각] 九 死 一 生 (구사 일생)
[삶과 생각] 九 死 一 生 (구사 일생)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 / 칼럼니스트) 어떤 사람은 한평생을 비교적 편히 살다 가는 행운이 있고 어떤 사람은 파란만장하고 험한 가시밭길을 헤쳐가며 살다 가는 불행이 있다. 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