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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침]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II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6-01-30 08: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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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정자(시인 수필가)          

 

시간은 계속 흘러갔고, 시몬은 믿음직한 조수에게 매우 감사하고 있었다. 어느 날 한 부인이 두 아이를 데리고 가게를 찾아왔다. 아이들 중 한 명은 절름발이 장애인이었다. 부인은 아이 에게 각각 가죽신을 한 벌씩 주문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주문한 신발을 만들고 있는 동안 미하일은 그 아이들을 주의 깊게 보았고, 시몬은 그런 미하일의 반응을 의아해 했다. 시몬은 치수를 재며 부인에게 친 자녀가 있는지 물었고, 왜 아이의 발이 불구가 되었는지를 물었다. 부인은 얘들과는 아무 관계도 아니며, 이웃집에 살던 아이들 부모 중에 남편이 죽고 아이 엄마가 쌍둥이를 낳고는 죽게 되면서 아이 다리 위로 쓰러졌고 짓눌려 한 쪽 다리가 짓눌려 다리를 못쓰는 불구가 되었다고 한다. 부인은 태어난 지 8주 된 자신의 아들이 있었지만 임시로 그 두 아이들을 맡아 길렀다. 이 부인은 아이들을 다른 집에 입양하거나 고아로 둘 수 없어서 자신이 데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 후 부인의 아이가 일찍 죽게 되었고 방앗간 사업이 잘 되어 부인은 이 아이들을 자기 아이처럼 사랑하며 소중히 지금까지 키워 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시몬의 아내 마트료나는 ‘부모 없이는 살아도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다’ 고 감탄한다. 미하일이 이 말을 듣자 이곳에 온 후 세 번째로 미소를 지었다.

부인과 두 아이들이 가고 나서, 미하일은 시몬에게 신이 마침내 자기를 용서 했다며. 작별을 고한다. 그 순간 방안이 밝아지며 미하일은 천사가 된다. 천사 ‘미카엘’의 러시아 식 발음이 미하일 이었던 것이다. 시몬은 두려우면서도 ‘자네가 우리집에 왔을 때부터 세 번을 웃었는데 왜 웃었는지 물었고, 하나님이 왜 자네에게 벌을 주셨는지를 말 해 달라고 했다. 미하일은 6년 전 하나님이 한 영혼을 데려오라고 명령하셔서 세상에 내려왔다고 했다. 아이들이 죽게 될거라는 아이 엄마의 애원에 마음이 약해진 미하일은 하나님께서 말씀 하신 일을 지킬 수 없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미하일에게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 ‘사람에겐 자기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가 있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이 세가지 질문 뜻을 찾을 때 까지 사람들에게 가 있으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계로 내려온 미하일은 알몸으로 차가운 길바닥에서 웅크리고 있던 자신을 시몬과 그의 아내 마트료나가 대접하는 것을 보고 ‘사람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귀족 신사가 1년을 신어도 끄덕 없는 구두를 주문했지만 그가 곧 죽을 것을 미하일은 알았기에 구두 대신 슬리퍼를 만들었지만 시몬이 이유를 모르는 것을 보고 미하일은 ‘ 인간에게는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아는 힘이 주어지지 않았기에, 

자기 미래를 보는 지혜가 없구나’ 함을 깨닫게 되었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인을 보고는 ‘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 는 사실까지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 말을 마치고 미하일은 하늘로 돌아간다. 이렇게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러시아 대 문호 톨스토이가 집필한 단편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작품 속에는 참된 행복과 삶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숭고한 인간애의 진정한 의미가 녹아 있다. 인간 내면의 가치와 사랑과 나눔 근면, 성실을 작품 속에 압축해 놓았다. 사랑이 곧 하나님이며 이 사랑이 사람을 살아가게 해준다는 핵심 주제를 삶의 교훈으로 삼으며, 더불어 나누는 삶을 통해 진정한 안식을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해 주고있다. 톨스토이는 인간은 내일을 알 수 없는 존재이기에, 서로 사랑하고 도우며 사는 것이 삶의 진정한 의미임을 강조하고 있다.

세상은 새로운 아침이 열리기 바쁘게 재해, 재난, 지구촌 곳곳에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의 현장과 글로벌 핫 이슈들을 생생하게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인류의 무력감이 날로 짙어 짐을 절감하게 된다. 민족과 민족이, 국가와 백성이 대립하는 불안은 끊임이 없다. 인류가 자초한 지구 곳곳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는 전쟁은 재앙 수준이다. 나라마다 시민들의 양심선언과 규탄이 혹한에도 불구하고 이어지고 있다. 유사 이래 유례 없었던 ‘부끄러움이 상실’ 된 세상으로 달려가고 있다. 시대적 오류를 바로잡아 보려는 수 많은 무리들이 거리마다 에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되묻고 있다. 톨스토이 작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주제처럼 삶의 진정한 의미를 매서운 한파 앞에서 꿋꿋하게 궁극적인 질문을 계속 던지고 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추위라면 인류가 살아가기에 평화롭고 훈훈한 세상으로 환원시켜가며 살아 가기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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